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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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감귤 낳은 게 죄"..제주항공 참사 유족 조롱 파문

 의사·의대생 전용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한 제보자 A씨는 SNS를 통해 "의료인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끔찍한 글을 쓴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내부 폭로를 결심했다"며 해당 커뮤니티의 충격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게시물은 제주항공 참사에서 어머니를 잃은 20대 아들의 사연을 다룬 인터뷰 기사였다. 해당 청년은 사고 현장 근처 텐트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본 일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 불참을 비난하며 고인과 유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달았다. "감귤 낳은 게 이미 죄"(감귤은 수련의 복귀자를 비하하는 은어), "자식이 죄인인데 벌은 부모가 받았다" 등 인성을 의심케 하는 발언들이 수두룩했다. 

 


제보자 A씨는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이런 비인간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분노했다. 특히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예비 의료인들이 오히려 슬픔에 빠진 유족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모습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이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오히려 이를 반박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악성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희생자와 유족을 비하하거나 음해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107건을 삭제·차단 조치했으며, 특히 유족 관련 모욕성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3명의 작성자에 대한 신원 추적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여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료계 집단행동 과정에서 나타난 극단적 분위기가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마저 망각하게 만든 것"이라며 "의사라는 직업은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대 교육과정에서 인성과 윤리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도 주인공! 홍콩 여행, 체험·맛집·놀이 다 잡았다

통망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전통 딤섬 레스토랑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명소와 액티비티가 풍부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최근 ENA 일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방송인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연우·하영 남매가 친구들과 함께 ‘도도프렌즈’를 결성, 전 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홍콩 여행을 체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여행 계획을 실행하며 홍콩의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는 ‘겨울왕국’ 어트랙션, ‘토이스토리 랜드’ 등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인기 캐릭터를 직접 만나고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또 다른 인기 명소인 홍콩 오션파크(Ocean Park)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관람과 아쿠아리움 체험, 놀이기구 등을 통해 교육적 요소와 오락적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물과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션파크 내 다양한 프로그램은 연령별 맞춤 체험을 제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홍콩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홍콩 전역을 연결하는 MTR(지하철), 트램, 버스 등은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 하나로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현지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10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린흥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는 전통 딤섬과 현지 미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안정적인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홍콩의 매력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관광 명소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홍콩에서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홍콩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인프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같은 테마파크부터 전통 딤섬 체험, 대학 캠퍼스 방문까지,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여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홍콩관광청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ENA 방송과 같은 사례를 통해, 홍콩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 스스로 여행 계획과 일정을 수행하며 주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 가족 여행 트렌드와도 부합해, 향후 홍콩이 아시아권에서 가족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