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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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담긴 참극..40대 운전자, 사람 매단 채 달려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인근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 차량과 정면으로 마주친 뒤 발생한 시비 끝에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 28일 오후 6시 50분께 평택시 포승읍의 한 일방통행 도로에서 발생했다. 가해자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해당 도로로 역주행했다. 그 시각, 반대편에서는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승합차가 좌회전해 좁은 길로 진입하려고 했고, A씨 역시 동일한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하면서 양측이 좁은 길 입구에서 맞부딪히는 상황이 됐다.

 

두 차량이 좁은 길을 두고 동시에 진입하려다 보니 다툼이 벌어졌다. 피해자인 60대 남성 B씨는 당시 승합차의 동승자였으며, A씨가 차를 빼주지 않자 차량에서 내려 A씨의 차량 쪽으로 다가갔다. B씨는 운전석 창문 쪽을 붙잡고 항의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자신의 차량 창문을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을 그대로 출발시켰고, 이 과정에서 B씨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다. 목격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의 차량이 B씨를 그대로 밟고 지나간 것처럼 보였다고 하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B씨는 차량에 깔리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나, 피해자 B씨가 사고 발생 약 50분 뒤 끝내 숨지면서 혐의 적용을 재검토했다. 이후 판례 검토 등을 통해 고의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살인 대신 상해치사 혐의로 방향을 선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 발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차량을 출발시킨 점을 고려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는 싸우기 싫어 차량을 출발시킨 것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진술과는 달리, 상대가 차량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차량을 움직인 것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도로는 일방통행 구간으로, A씨는 이를 역주행해 진입한 상태였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역주행은 명백한 위법 행위이며, 해당 구간에서 역주행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중처벌 사유가 될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시 양측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인근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통 시비가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일방통행 도로에서의 역주행 행위와 충동적 행동의 위험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