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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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권 '특검' 카드 꺼냈다! 홍준표 20억 의혹, 판도라 상자 열리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이 명태균 씨와 명 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남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홍 전 시장 측은 앞서 명 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다수의 고발을 진행했지만, 이후 모든 고발 사건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고소 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관련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홍 전 시장 측은 지난 대선 당시 명 씨와 남 변호사가 홍 전 시장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검찰에 고발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문제가 된 발언은 남 변호사가 지난 2월 라디오 방송과 기타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들로, 홍 전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당시 지인들로부터 20억 원을 빌렸으며, 법정 한도를 초과한 선거비용을 사용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남 변호사는 2021년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과정에서 명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홍 전 시장 측의 고발과 관련된 사건은 검찰에서 이첩된 건까지 포함해 총 8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각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포함한 법적 위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건의 진위를 가릴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상권 변호사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무고 혐의로 맞고발할 뜻을 내비쳤다. 남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은 허위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에서 이를 명백히 증명할 것”이라며, “홍준표 측의 고발이야말로 무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검을 통해 홍준표 전 시장의 민낯을 철저히 밝히겠다”며 이번 사건을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은 홍 전 시장 측의 고발 취하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남아 있어 수사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은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어 개인 간 합의나 고소 취하로 사건이 종결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 결과가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전 시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과거 고발 당시 홍 전 시장 측은 명 씨와 남 변호사가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홍 전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선에서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 측은 “사실에 근거한 발언이었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고발 내용을 철저히 검토해 법적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 여부가 입증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적 공방을 넘어,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남 변호사의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그리고 이 결론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캉스·온천만 있으면 만족도 폭발...? 여행객들이 '관광'을 포기하는 이유

HCSI) 결과에 따르면,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현저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하나투어가 지난해 패키지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특히 단기 여행 중에서도 지역별 만족도는 '시코쿠 4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치앙마이 5일'이 2위, '오키나와 4일'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바쁜 현대인들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짧고 집중적인 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행 테마별 만족도 분석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그 뒤를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충분한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객들이 패키지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확실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한다는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비행시간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4시간~8시간'의 중거리 비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4시간 미만'의 근거리와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4시간~8시간 비행 구간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일정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비행시간대에 속하는 여행지 중에서는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퀵턴(Quick Turn)' 여행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퀵턴은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다녀오는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짧은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더불어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논의되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러한 여행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짧지만 질 높은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검증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의 실용적인 여행 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