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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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늘고 이혼은 28년 만에 최저... '저출산 공포' 마침내 끝나나?

 올해 5월까지 출생아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60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9194명)과 비교해 6.9% 증가한 수치로,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한 달간의 출생아 수는 2만1922명으로, 전년 동월(1만9567명) 대비 741명(3.8%)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는 2011년 5월(5.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증가 폭으로는 2015년 5월(785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출생아 수는 현재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인구 감소 추세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출생아 증가의 주요 배경에는 혼인 건수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17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0건(4.0%) 증가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 역시 9만93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 건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5월 이혼 건수는 7413건으로 지난해보다 510건 줄었으며, 이는 1997년 5월(7437건)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혼인은 늘고 이혼은 줄어드는 현상이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아 증가에 따라 5월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데, 2023년 0.72명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다. 현재의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80명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출생아 증가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해온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들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생아 수 증가와 합계출산율 반등은 인구 문제 해결에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국의 출산율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결혼 증가와 출산율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적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들이 제주에?... 9월 제주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만남

타 인 제주)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제주의 로컬 문화와 연계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첫째 날인 9월 12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tvN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촬영 당시 방문했던 서귀포시 신효동의 '베케 정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어로 부르는 K-팝 스타 노래, K-팝 스타의 안무 배우기, 가야금과 아카펠라로 듣는 K-팝 메들리 콘서트 등 한류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팬아트 전시회, 전통 보자기를 활용한 워크숍, 신효마을 투어 등을 통해 팬덤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둘째 날인 9월 13일에는 제주목 관아에서 K-드라마와 K-컬처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주제로 한 선흘 할망 작품 전시와 제주목 관아 도슨트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호랑이(더피)를 모티브로 한 작호도 만들기 체험과 저승사자 의상을 입고 네 컷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한류 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 휠체어 전문 여행사와 협력하여 휠체어를 사용하는 K-팝 팬들을 제주로 특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팬들에게도 한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포용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purplefesta2025)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한류 팬들은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당초 BTS 팬덤을 타깃으로 기획했다가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세계 한류 팬으로 대상을 넓혀 추진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에게 제주 로컬문화와 연결된 새로운 팬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류 콘텐츠와 제주의 지역 문화를 결합하여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제주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