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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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이 왜 장모 집에?..특검, 김건희 오빠·장모 동시 소환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씨가 2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약 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고가 장신구 은닉 의혹 등 다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그가 대표로 있던 가족기업과 장모의 자택에서 발견된 고가 목걸이의 출처와 성격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는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됐고, 김 씨는 밤 10시 55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장시간 조사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고, 얼굴을 양복으로 가린 채 변호인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떴다. 같은 시간 김 씨의 장모 한 모 씨도 조사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의 중심에는 김 여사 일가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이 있다. 해당 사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설립하고 김진우 씨가 대표로 있던 이에스아이엔디(ESI&D)라는 가족회사가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지난 25일 김 씨와 가족이 운영하는 사무실 및 주거지를 포함한 8곳을 압수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고가의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 등 귀중품을 확보했다.

 

 

 

문제가 된 목걸이는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함께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이다. 시가 6200만 원 상당의 고가 보석으로, 공직자윤리법상 500만 원을 초과하는 보석류는 재산 신고 대상이지만 당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 이에 따라 재산신고 누락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논란 직후 해당 목걸이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여사 측은 올해 5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이며, 김 여사가 오빠에게 선물한 것을 행사 당시 다시 빌려 착용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로 인해 대통령실의 해명과 상반된 진술이 나오며 의혹은 오히려 커졌다. 목걸이가 김 여사의 재산이 아니라면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 진품 여부와 소유관계, 의도적 은닉 정황 등이 향후 수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특검이 김 씨 장모 자택에서 확보한 귀중품은 이 목걸이 외에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김 씨와 최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으며, 일부 귀금속과 보석에 대해서는 뇌물 혐의까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실제로 해당 장신구를 착용했는지, 진품인지 여부, 그리고 그 보관 및 소유 과정을 토대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나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보석 업계에 따르면 최상급 모조품도 수백만 원에 달해 외형상 구분이 쉽지 않으며, 이 때문에 김 여사 측이 실제 진품을 숨기고 모조품을 장모 자택에 배치해 ‘알리바이’를 꾸몄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오빠에게 선물한 모조품을 다시 착용한 것일 뿐”이라는 해명을 내세우고 있으나, 법조계에선 그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함께 특검의 수사가 김 여사의 실질적 개입 여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은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확보된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김진우 씨 및 가족기업 관련자의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목걸이가 진품일 경우, 공직자윤리법 위반은 물론 뇌물 혐의 및 허위 진술 가능성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가 어디까지 밝혀질지, 향후 특검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고랜드 302평 초대형 물놀이장 오픈... 입장료 그대로

레고랜드가 선보이는 두 번째 대형 물놀이 시설이다.약 302평(약 1,000㎡) 규모로 조성된 '마리나 제트'는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바닥 분수대다. 이 시설은 최근 확장된 시티구역 내 인기 어트랙션인 '웨이브 레이서'와 '해상 경비 아카데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고랜드는 이 시설 조성에 약 17억 원을 투자했다.'마리나 제트'의 가장 큰 특징은 총 150개의 노즐을 통해 최대 2m 높이까지 물줄기를 분사하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인 바닥 분수와 차별화되는 초대형 규모로, 안전하면서도 시원한 물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분수쇼는 레고랜드를 방문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분수는 10분 간격으로 약 50분간 작동하는 방식으로 여름 시즌 동안 매일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파크 개장 시간과 동일하며, 야간 개장 시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레고랜드는 '마리나 제트'를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일 오후 2시 30분에는 마리나 제트 옆에서 'DJ 쏘니'와 함께하는 디제잉 공연이 펼쳐진다. 레고랜드 여름 시즌 테마곡과 함께 흥겨운 K-POP 트랙이 이어지고, 이에 맞춰 댄서들은 분수의 물살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닥 분수의 특성상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레고랜드는 여름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불꽃놀이와 야간 개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레고랜드 전역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이 기간에는 파크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또한 저녁 시간대에 레고랜드를 즐길 수 있는 '이브닝 티켓'도 판매한다. 이 티켓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광복절·추석)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낮 시간대보다 비교적 한적하게 어트랙션을 즐기고,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물놀이와 불꽃놀이까지 경험할 수 있다.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이번 '마리나 제트' 개장과 야간 이벤트를 통해 여름 성수기 방문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