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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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vs특검, 대치 정점..사상 초유의 ‘속옷 체포극’ 현실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에 이어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버티기’에 나서며 특검과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특검팀은 법에 따라 강제력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실제 물리력 행사 여부를 놓고 법조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뒤, 모든 소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수감 이후 특검이 세 차례에 걸쳐 시도한 강제 인치마저 무산됐다. 이에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추가 조사 없이 기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엔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집행에 나섰지만, 그 역시 강한 저항에 부딪힌 상태다.

 

특검팀에 따르면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수용실 바닥에 드러누운 채 체포를 거부했다. 특검은 “강제력 행사를 포함해 반드시 체포를 완료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상황을 외부에 알린 특검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 브리핑을 가장한 인신 모욕이 이루어졌으며, 복장 상태까지 낱낱이 공개하는 저열한 언사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도록 방조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변호인단을 새로 꾸리며 특검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1일 체포영장 집행 시점과 맞물려 김홍일, 배보윤 변호사를 통해 특검에 선임계를 제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특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은 빠르면 4일, 늦어도 5일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 시한은 7일까지다.

 

문제는 강제 집행의 실효성이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수감 중인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은 교도관이 검사의 지휘 하에 집행해야 한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현실적 부담으로 인해 교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정농단 특검이 구인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하면서 강제구인에 실패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수사팀장은 현재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이었다.

 

이와 관련해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강제구인을 시도하더라도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할 가능성은 낮고, 현재 상황은 법적 대응보다는 정치적 메시지 전달 전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를 핑계로 수사 자체를 거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체포영장 자체는 유효하지만, 물리적 집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행태는 조폭보다 못하다"고 비판하며, "법 집행의 공정성과 엄정함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특혜성 접견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시스템 내에서 대통령급 수감자의 법적 대응에 허점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의 ‘속옷 저항’은 단순한 개인적 고집을 넘어서 법 집행의 정당성과 인권 사이의 충돌을 야기하는 정치·사법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향후 체포영장 재집행 여부와 특검의 대응, 교정당국의 판단이 사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공개 소환이 예고된 만큼, 특검의 행보는 보다 전방위적인 수사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국은 다시 한 번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위는 말레이시아, 3위는 한국... 아시아 '항공권 혜자 국가' 순위 대공개

최상위권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한 해 중 가장 항공권이 비싸다는 12월 말 극성수기 기간에도, 일부 일본 노선이 5만 원 안팎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예약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연말 휴가를 즐기려는 잠재적 여행객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여행을 망설이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아고다가 12월 20일부터 31일 사이에 출발하는 전 세계 항공편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아시아 내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국제선 출발지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태국 '푸껫'으로 향하는 노선과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말레이시아 '쿠칭'으로 가는 노선으로, 각각 3만 6천 원대에 불과했다. 그 뒤를 태국 '끄라비'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노선(약 4만 1천 원)이 이었다. 바로 다음 순위로 한국의 '부산'에서 일본 '구마모토'로 향하는 노선이 4만 7천 원대라는 놀라운 가격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주요 '가성비 여행 허브'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특히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출발 가성비 노선 상위권을 모두 일본행 항공권이 휩쓸었다는 사실이다. 서울 인천 및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중에서는 '김포-나고야' 노선이 5만 11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인천-오사카'(약 5만 8천 원), '인천-하네다'(약 7만 원), '인천-도쿠시마'(약 7만 2천 원), '김포-오사카'(약 8만 9백 원) 노선이 차례로 잇는 등, 상위 5개 노선이 모두 일본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었다. 연말 극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땡처리' 수준에 가까운 가격이다. 이러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은 이미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 여행의 수요에 더욱 강력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놀라운 가성비는 국제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행 항공권은 1만 3천 원대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행과 여수행 항공권 역시 각각 2만 7천 원대와 4만 7천 원대로 집계되어, 연말 국내 여행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연말은 많은 여행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고의 여행 시즌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성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대의 다양한 항공편을 제공해 여행객들이 즐겁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비싼 비용 때문에 연말 여행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지금 바로 항공권 검색을 시작해 볼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