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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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의혹' 김건희, 영부인 최초 '포토라인' 등장..피할 수 없는 특검의 부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식 수사 개시 한 달여 만인 6일, 김 여사를 전격 공개 소환했다. 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의 조사에 공개적으로 응하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전례 없는 일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 앞에 서는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건희특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및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등 무려 16개에 달하는 방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번 소환과 관련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통상의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에는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 측 역시 특검의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이번 조사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과거 전현직 영부인의 수사기관 조사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어 왔다. 2004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남편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조사 사실은 조사가 끝난 후에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역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 역시 조사가 마무리된 뒤에야 세상에 전해졌다. 김 여사 본인 또한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 검찰이 비공개 방문 조사를 진행한 탓에 출석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공천 개입 사건 전담 수사팀과 서울고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거듭 소환 통보를 했지만, 김 여사 측은 모두 불응 입장을 밝혀왔기에 이번 특검의 공개 소환은 더욱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검은 이날 소환된 김 여사를 상대로 16개 의혹 중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핵심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주요 조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 사건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사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등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앞서 서울고검 재수사팀이 김 여사가 사전에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해 특검에 넘긴 바 있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른바 ‘7초 매매’ 의혹 당사자인 주가조작 선수 민 모씨, 주포 김 모씨 등을 소환 조사하며 관련 증거를 확보해왔다.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이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청탁 브로커 이성재 씨를 구속해 연일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의 지시를 받고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검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로 지목된 유경옥 전 행정관 등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며 의혹의 실체를 파악 중이다. 특히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압수한 목걸이와 현금, 유명 화가의 그림 등 고가 물품에 대해 청탁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압수품에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해외 순방에서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가 포함되어 있는데, 특검은 이를 모조품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물건의 이동 경로와 취득 경위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2022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을 불러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 등의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사건 제보자인 강혜경 씨와 핵심 피의자인 명 씨,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 등을 소환하여 20대 대선 과정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와 공천 개입의 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경우,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을 구속 기소하는 등 주가조작의 실체를 상당 부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특검은 아직 이 사건과 김 여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상태로,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를 상대로 주가조작 인지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해병대 출신 지인들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여사 또한 주가조작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특검 조사는 김 여사가 받고 있는 16개 의혹 중 수사가 진척된 일부 사건에 대해서만 이뤄지는 만큼,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이번 첫 조사를 통해 김 여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사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부인의 공개 소환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특검 수사가 대한민국 사회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년 ‘핫’한 관광지로 등극한 서울 비밀 명소는?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2일 트립닷컴이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인 별마당 도서관이 문학과 예술, 여행을 접목한 ‘예술 혁신’ 사례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로, 국내 관광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5월 말 ‘인비전.2025(Envision.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관광 혁신상을 신설하며 전 세계 관광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상은 트립닷컴 플랫폼 내 예약 증가, 소셜미디어 확산 효과 등 인지도 제고 영향,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전 세계 대중 대상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들의 심사 세 가지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되었다.수백 개의 후보 중 엄선된 10개 프로젝트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각 프로젝트에는 6만 달러(한화 약 8,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별마당 도서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Afterlife Show at the Sphere)’,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Shebara Resort)’,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등 세계 유수의 혁신 관광 프로젝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창적인 예술 관광 콘텐츠로서 주목받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높이 1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서가와 7만여 권의 다양한 장서로 이루어진 도심 속 개방형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 향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은 트립닷컴의 AI 기반 추천 목록 ‘트립.베스트(Trip.Best)’에도 선정되어 한국 여행 명소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트립닷컴 한국지사장 홍종민은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국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별마당 도서관과 같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문화 관광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서울 강남구의 별마당 도서관이 전 세계 주요 혁신 관광 프로젝트와 나란히 선정된 것은 단순히 한 건물의 문화적 성과를 넘어 한국 관광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별마당 도서관의 역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과 한국 전역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