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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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 층간 소음 갈등, 칼부림 비극으로..의정부 아파트, 가해자 사망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끔찍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40대 부부가 중상을 입고 초등학생 딸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자해하여 숨진 채 발견돼 이웃 간 갈등이 극단적인 비극으로 치달았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평화로웠던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40대 부부 A씨와 B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다발성 흉기 상처로 인해 심한 출혈과 함께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다행히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으로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 끔찍한 현장에 부부의 어린 초등학생 딸 C양도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C양은 부모가 흉기에 공격당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가해자를 말리려다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한다. 어린 자녀가 눈앞에서 부모가 공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직접 나서서 막으려 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잔혹성과 피해 가족의 충격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게 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중, 피해자 부부와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거주하던 30대 남성 D씨가 자신의 자택에서 자해하여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D씨는 이번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경찰은 D씨의 사망 경위와 사건과의 정확한 연관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상 동기 범죄나 이른바 '묻지마식'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부부와 숨진 가해 남성 D씨 사이에 평소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이번 사건이 층간 소음 갈등과 깊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과거 층간 소음 관련 신고 이력이나 이웃 간 분쟁 조정 기록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사건의 정확한 발단과 전개 과정을 밝혀낼 방침이다. 또한,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피해자 부부의 진술을 확보하여 엘리베이터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D씨가 왜 이들을 공격했는지 등 범행 동기와 경위를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공동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층간 소음 갈등이 얼마나 극단적인 비극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웃 간의 사소한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쌓여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진 점은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린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약속했다.

 

맛녀들, 쯔양도 출동!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먹방 성지 등극

행사를 넘어 도시 전체가 미식과 문화로 어우러지는 '도시형 종합 미식축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춘천시는 기존의 단일 장소 구성에서 벗어나 주 행사장을 공지천 하천변으로 변경하고, 명동, 온의동, 후평동, 신북읍 등 도심 전역으로 확대해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메인 슬로건은 "막닭을 '맞닥' 뜨렸을 때, 온몸으로 전해지는 맛의 전율!"로, 춘천의 대표 음식에 대한 미식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올해는 춘천 유명 닭갈비 10곳과 막국수 5곳이 대거 참여하여 미식의 향연을 펼친다. 행사장에서 닭갈비(200g)는 9,900원, 막국수는 7,000원으로 가격을 통일해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춘천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지천 메인 행사장은 차량 진입을 제한한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출렁다리 임시 주차장과 모다아울렛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도 운행돼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개막식은 축제 첫날인 16일 오후 7시, 춘천시의 'K-푸드 비전선포식'과 함께 막국수와 닭갈비의 세계화를 알린다. 개막 첫날에는 '맛있는녀석들' 촬영이 진행되며, 17일에는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초청되어 특별한 이벤트와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17일 오후에는 가수 허각의 공연, 18일 오후에는 위대한 태권쇼, 덕호씨밴드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축제 콘텐츠 역시 대폭 달라졌다. 춘천시는 공지천 행사장을 네 구역으로 재편, 기존의 야시장 중심, 트로트 위주 무대공연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 로컬 브랜드,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호수정원관, 빙상 100년 사진전 등 춘천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전시도 준비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춘천의 상징인 막국수와 닭갈비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민과 상인이 모두 만족하는 축제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도심 곳곳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춘천만의 미식 축제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춘천의 미식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