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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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대변 사건도 모자라... 이젠 스타벅스에서 치킨에 소주판 벌인 중국인들

 최근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도를 넘는 민폐 행위가 연이어 사회적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치킨과 소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어 또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스타벅스에서 소주·치킨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경기도 양평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4명의 일행이 테이블 위에 스타벅스 음료와 함께 외부에서 가져온 치킨과 소주병을 버젓이 펼쳐 놓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상식을 완전히 무시한 이들의 행동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매장 직원이 해당 고객들에게 외부 음식 취식이 불가능함을 안내했고, 고객들은 안내를 받은 즉시 음식물을 치우며 상황은 일단락되었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 10월 13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 ‘외부 음식 취식 제한’ 안내문을 게시하며 관련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의 감시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일부 고객의 일탈 행위에 대해 보다 철저하고 구체적인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의 고객이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의 몰상식한 행동이 브랜드 이미지와 다른 고객들의 경험을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의 신속한 대응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태를 접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으며, “대단하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을 중국인들은 해낸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나”, “명백한 영업 방해 행위이니 경찰에 신고했어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는 단순히 커피숍에서 외부 음식을 먹은 문제를 넘어, 기본적인 공중도덕과 타문화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의 배경에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위생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불과 지난달 초에는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심장부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 대변을 보다가 적발되어 범칙금 5만 원 처분을 받는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 또한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 등산로에서 한 여성이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한 뒤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다른 등산객에게 포착돼 큰 공분을 샀다.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사건들이 반복되면서 일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누적되었고, 이번 스타벅스 ‘치킨·소주’ 사건은 그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50년 넘게 봉인된 벚꽃 성지 대공개

5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이 신비로운 공간은 지난해 처음으로 빗장을 풀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곳이다. 12일 창원시 진해구에 따르면 올해도 진해군항제 개막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웅동벚꽃단지를 일반에 전면 개방하기로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수십 년간 군사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이 다시금 벚꽃의 향연으로 물들 준비를 마쳤다.웅동벚꽃단지가 이토록 특별한 이유는 그 역사적 배경에 있다. 이곳을 포함한 웅동수원지 일대는 원래 국방부 소유의 땅으로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국가 안보를 이유로 50년 넘게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지역 주민들이 상생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개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수십 년간 사람의 손때가 타지 않은 덕분에 이곳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훨씬 울창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지난해 개방 당시 한 달 동안 무려 4만 2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드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창원시 진해구는 올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해군 측과 긴밀한 협의를 마무리 지었으며 시비 2천만 원을 투입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을 설치하고 길을 헤매지 않도록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단순히 꽃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구청 측은 공식 개방 기간이 끝난 직후 약 7일 동안 한시적으로 주민 초청의 날을 운영하는 방안을 군과 논의 중이다. 이는 평소 군사 시설 보호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웅동1동 주민들을 위해 웅동벚꽃단지 인근 제방 둑 공간을 추가로 개방하려는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밀착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셈이다.진해군항제가 시작되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진해 전역이 벚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이 펼쳐지는데 그중에서도 웅동벚꽃단지는 가장 핫한 성지로 등극할 전망이다. 50년 넘게 금기시되었던 공간이 주는 신비로움과 군부대 지역 특유의 정갈하면서도 웅장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다른 벚꽃 명소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벌써부터 작년에 다녀온 사람들의 인증샷이 재조명되며 올해 꼭 가봐야 할 벚꽃 버킷리스트 1위로 손꼽히고 있다.이종근 진해구청장은 이번 개방을 앞두고 전 분야에 걸쳐 꼼꼼히 준비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는 한층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군부대와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안전 관리와 환경 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웅동벚꽃단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민과 군이 협력해 만들어낸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최고의 벚꽃 낙원으로 불리는 진해 웅동벚꽃단지는 이제 진해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57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이 짧고 강렬한 봄의 축제는 단 24일 동안만 허락된다. 긴 세월 동안 꽁꽁 숨겨져 왔던 벚꽃의 진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봄 진해로 떠나는 여행 계획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하얀 꽃비가 내리는 웅동수원지 아래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