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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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폭주'로 멈췄던 부산 산타버스, 이렇게 바뀌어 돌아왔습니다!

 승객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제기되며 갑작스럽게 운행이 중단됐던 부산의 겨울 명물, '산타버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 부산시는 이달 초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산타버스 이벤트를 안전 대책을 보강하여 22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운행 중단 열흘 만의 극적인 부활로, 연말연시 특별한 추억을 기다렸던 시민과 관광객들은 내년 1월 중순까지 다시 도심을 누비는 산타버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부산 산타버스는 시의 기획으로 시작된 행사가 아니다.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일부 시내버스 업체와 승무원들이 수년간 자발적으로 차량을 꾸미며 시작한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명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올해 시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산타버스는 총 10대로, △삼진15번(금곡~충무동) △시민24번(용호동~서면) △용화41번(민락동~충무동) △삼성43번(회동~민주공원) △삼신49번(금정차고지~광안리) △금진128-1번(강서차고지~신라대) △해동141번(송정~당감동) △태진169번(당감동~만덕) △대진187번(반송~장안) △남부508번(영도~민주공원)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운행 재개는 단순히 버스를 다시 운행하는 것을 넘어, '안전'이라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시는 기존 산타버스가 가진 재미와 즐거움의 요소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민원으로 제기됐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그동안 산타버스를 직접 운행해 온 베테랑 승무원들과 버스업계,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디자인을 도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차량 내외부 장식을 승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부착물 대신 전면 '래핑' 방식으로 변경하여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 산타버스 운행 재개를 계기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부산의 대표 명물로 자리 잡은 산타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이번 이벤트가 연말연시 부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안전한 대중교통 문화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을 딛고 더 안전한 모습으로 돌아온 산타버스가 부산의 겨울 거리에 다시 따뜻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