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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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바꾸는 교육"…최교진, AI·지방대학 육성 개혁 칼 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6년을 '교육 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지방대학 육성을 양대 축으로 하는 대대적인 교육 혁신을 예고했다. 최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 잡은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를 타파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가속화되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수립한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는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교육열이 이제는 과도한 입시 경쟁과 사회적 불평등을 유발하는 족쇄가 되었다고 진단하며, 공존의 가치와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교육 개혁의 핵심 동력은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교육부는 AI 기술을 공교육 현장에 전면적으로 도입하여 교육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단순 지식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AI를 보조 도구로 적극 활용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기초학력 진단과 개인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학생 간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뒤처지지 않는 책임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매몰되지 않도록 인간 고유의 가치와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교육도 병행하여, 기술을 주도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역시 교육 개혁의 중차대한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해당 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 지역사회에 정착하여 미래를 설계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 지역사회,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을 통해 대학이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교진 장관은 교육의 기본권 보장과 학교 현장의 안정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와 학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문화 등 이주배경 학생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또한,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악성 민원이나 중대한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청 등 기관 차원에서 직접 대응하는 강력한 보호 체계를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2026년을 '학교 자치의 원년'으로 삼아 현장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