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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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판다와 文풍산개, 한 동물원에?…대통령의 '빅픽처'

 한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와 남북 평화의 증표인 풍산개가 한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 특별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측에 새로운 판다 한 쌍의 대여를 제안하면서, 광주 우치동물원이 두 상징적인 동물의 잠재적 보금자리로 떠올랐다.

 

이 구상의 시작은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양국 간 협력적 우호 관계의 증표로서 판다 대여를 요청했고, 중국 측은 실무적으로 논의해보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판다 가족의 보금자리로 거론되는 광주 우치동물원은 국가 2호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야생동물 구조와 보존에 중점을 둔 기관으로, 판다가 온다면 호남권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동물원의 전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이미 특별한 '견공'들이 살고 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다. 두 풍산개는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양육 문제로 논란 끝에 2022년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져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용인 에버랜드가 유일하다. 만약 광주에 새로운 판다 부부가 온다면, 이는 수도권 외 지역에 처음으로 판다 보금자리가 생기는 것이다. 다만,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의 귀환은 아니며, 완전히 새로운 판다 한 쌍이 오게 될 전망이다.

 

물론 이 모든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판다 도입은 타진 중인 사안이며, 동물원 내 공간 조성 등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판다와 풍산개를 가까이 배치하는 상징적인 방안 역시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으로, 실제 성사 여부는 향후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봄꽃 개화 벌써 시작!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망울 상륙

있는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며 식물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3일 원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봄꽃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이번 봄소식의 주인공은 단연 납매다. 새해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납매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를 녹여 만든 것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납매는 지난 1일부터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하나둘 노란 꽃망울을 가득 터뜨리며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추위 속에서 홀로 피어나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납매의 모습은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들고 있다.납매와 함께 풍년화 역시 개화의 시작을 알렸다. 풍년화는 꽃이 피는 시기나 풍성한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지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나무다. 올해는 입춘을 하루 앞두고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농가와 관광객들에게 기분 좋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노란색 실타래 같은 꽃잎이 나뭇가지마다 촘촘히 박힌 모습은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소박한 축복처럼 보인다.이 밖에도 수목원 땅 밑에서는 복수초가 눈을 뚫고 올라와 황금빛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음새꽃이라는 별명답게 차가운 흙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의 생명력은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선사한다. 가지가 세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모양의 삼지닥나무와 천리포수목원의 진정한 자부심이자 대표 수종인 목련들도 두툼한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머지않아 찾아올 만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보송보송한 솜털에 싸인 목련의 꽃봉오리는 당장이라도 하얀 속살을 드러낼 듯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천리포수목원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바다와 인접한 환경에 있다.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이곳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어 내륙보다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빨리 찾아온다. 덕분에 겨울을 상징하는 동백나무와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어나는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희귀 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식물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덕분에 언제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의 품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최창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빨리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방문을 독려했다. 수목원을 관리하는 가드너들 역시 정성스럽게 피어난 꽃들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실시간 개화 상황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태안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식이 되고 있다. 노란 납매 아래에서 찍는 인증샷은 이미 SNS의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인다.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꽃을 피워낸 식물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빠른 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바다 내음이 섞인 천리포의 공기는 당신의 지친 마음을 완벽하게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