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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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걸그룹 승차 거부 영상 파장…한국 택시 민낯?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이 서울 한복판에서 택시 기사로부터 탑승을 거절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국내 교통 서비스의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세계 팬들이 시청하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부정적인 단면이 여과 없이 송출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겪는 실질적인 이동 편의성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일본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가 자신들의 공식 영상 채널에 게재한 한국 방문 브이로그에서 비롯되었다.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은 을지로 일대에서 다음 목적지인 성수동으로 넘어가기 위해 도로변에서 택시를 호출했다. 영상 속에는 빈 택시 한 대가 멤버들 앞에 정차한 뒤, 행선지를 듣자마자 승객을 태우지 않고 급하게 현장을 이탈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차량의 돌발적인 출발로 인해 자칫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뻔하기도 했다. 뒷문으로 탑승하려던 한 멤버는 차가 갑자기 앞으로 나아가자 황급히 몸을 뒤로 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행은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직후 일방적으로 떠나버린 상황에 대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으며, 결국 해당 위치에서 30분가량을 더 지체한 뒤에야 다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택시 기사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도 높게 질타하고 나섰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벌어진 이번 사태가 심각한 국가 이미지 훼손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내국인들조차 일상적으로 겪는 승차 거부 관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러한 승차 거부 사태는 외국인들이 한국 관광 중 느끼는 전반적인 불만족도와 직결되는 문제다. 최근 한 관광 연구 기관이 글로벌 커뮤니티의 여행 관련 게시물 수천 건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행 중 불편함을 호소하는 비율이 인접국인 일본보다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환경의 한계와 더불어 교통수단 이용의 어려움이 주요 불만 사항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서울시의 행정 처분 기준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는 택시 승차 거부는 엄격한 제재 대상이다. 적발된 운수 종사자는 첫 위반 시 2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후 두 번째로 적발될 경우에는 과태료가 40만 원으로 상향됨과 동시에 30일간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세 번째 위반 시에는 60만 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택시 운전 자격이 완전히 박탈된다.

 

 

 

호시노 리조트의 도박, 오사카 우범지대를 명소로 바꿨다

려한 숙박 시설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쇠퇴한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현재 전 세계 74개 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호시노 리조트는 이러한 재생 DNA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투숙객 19% 증가라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호시노 리조트의 재생 철학이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곳은 오사카의 신이마미야 지역이다. 과거 이곳은 노숙인 밀집 지역이자 치안이 불안한 우범지대로 인식되어 40년 가까이 방치된 공터가 존재하던 곳이었다. 모두가 외면하던 땅에 '오모7 오사카'가 들어서자 변화가 시작되었다. 호텔은 지역 상권과 손잡고 원조 타코야키 가게의 맛을 투숙객에게 전달하는 등 폐쇄적인 리조트의 틀을 깨고 거리 전체를 활성화했다. 기피 대상이었던 동네가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목적지로 변모하며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셈이다.홋카이도의 토마무 리조트 역시 파격적인 전환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호시노 리조트는 기존의 골프장을 과감히 폐쇄하고 그 자리에 젖소 목장을 조성하는 결단을 내렸다. 겨울철 활용도가 떨어지는 골프장 대신 홋카이도 본연의 풍경인 목장을 복원하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는 인근 마을의 인구 증가라는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다. 리조트의 운영 방식 변화가 지자체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적 사건이다.이제 호시노 리조트의 시선은 태평양의 휴양지 괌으로 향하고 있다. 한때 한국인의 국민 여행지로 불렸으나 시설 노후화와 팬데믹의 여파로 침체기를 겪던 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가 아닌, 괌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다이닝 시설 '초초'는 괌 전통 차모로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식사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여정이 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10월 문을 여는 괌 최초의 비치클럽은 이번 재생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다. 호시노 리조트는 건축 비용이 일반적인 방식보다 두 배나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괌 전통 양식인 '라테' 모양을 본뜬 설계를 채택했다. 해변과 호텔을 경계 없이 잇는 프라이빗 비치 구조는 휴양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보다 가치를, 단순한 방문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한국 여행객들의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한 포석이다.호시노 리조트의 야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8년 미국 뉴욕 본토 진출로 이어진다. 과거 19세기 온천 휴양지로 번영했다가 지금은 쇠락한 뉴욕 인근의 샤론 스프링스를 재생 1순위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는 일본 호텔 업계가 과거 해외 진출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수십 년간 치밀하게 준비해온 대형 프로젝트다. 괌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세계 최대의 관광 시장인 미국 본토에서도 지역 재생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