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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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후 학생 혐오 표현 급증

 학교 현장이 특정 정치 성향에 기반한 극단적인 혐오 표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직 교사 10명 중 9명은 교실 내 극우화된 혐오 표현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응답자의 60% 이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강한 우려를 표하며, 청소년들이 여과 없이 사용하는 혐오의 언어가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질병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교사 대다수는 교실 안에서 혐오 표현을 일삼는 학생들을 빈번하게 목격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 80% 이상이 극우 성향의 혐오 발언을 하는 학생을 자주 본다고 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교사는 이를 '매우 자주' 경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2024년 말 발생했던 '12·3 내란' 사태 이후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며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극단적인 논리가 여과 장치 없이 학생들의 일상 언어로 침투하면서 교실 내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혐오 표현의 양상은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사례는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이었으며, 특정 국가나 정치 세력에 대한 혐오, 젠더 및 여성 혐오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정치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 소수자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일종의 유희처럼 소비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타인에 대한 존중 결여와 왜곡된 우월주의가 깔려 있어 교육적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혐오 표현에 직면한 교사들은 나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한계가 명확하다. 조사 결과 교사 절반 이상이 혐오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 명령이나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개별 상담이나 관련 수업을 통해 인식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대응한다'고 답한 비율은 26% 수준에 머물렀는데, 이는 교실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혐오 표현을 일일이 지도하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을 반영한다. 교사들은 교육적 지도가 학생들의 행동 변화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교사 4명 중 3명은 혐오 표현 지도 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도 과정에서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발언을 제지하더라도 이를 강제하거나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고, 오히려 학생이나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지도를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교권 위축과 맞물려 교실 내 혐오 표현을 방치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

 

전교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사와 양육자가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인권 의식과 역사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혐오 표현이 교실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개별 교사의 노력을 넘어 사회 전체의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 교실이 혐오의 배양소가 아닌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기르는 공간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호텔, 라세느 식사권·와인 결합 상품 출시

'라세느' 이용권에 프리미엄 와인이나 케이크를 더한 모바일 전용 상품권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단순히 식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전문가의 큐레이션이 담긴 부가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고객이 별도의 준비 없이도 완벽한 기념일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구성은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이 참여한 패키지다. 호텔 소속 소믈리에들이 라세느의 다채로운 요리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와인 7종을 엄선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용객은 취향에 따라 고가의 와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평소 부담이 컸던 10만 원 상당의 콜키지 서비스가 무료로 포함되어 실질적인 혜택을 키웠다. 이는 최고급 다이닝과 주류 페어링을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미식가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가족 모임이나 생일 축하를 목적으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베이커리 결합 상품도 마련됐다. 롯데호텔 서울의 유명 베이커리인 '델리카한스'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식사권과 묶어 제공한다. 시즌별로 가장 인기 있는 망고 케이크나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평소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식사 후 디저트까지 호텔의 품격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축하 자리를 준비하는 예약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구매와 이용 절차는 철저히 사용자 편의에 맞췄다. 롯데호텔 공식 온라인몰인 '이숍'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결제 즉시 바코드가 전송되어 선물하기에도 용이하다. 특히 방문 이틀 전까지만 유선으로 예약하면 당일 현장에서 와인이나 케이크를 수령하기 위해 별도로 움직일 필요가 없다. 예약된 테이블에 상품이 미리 준비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오직 모임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했다.호텔 측은 이번 상품 출시가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의 확대와 프리미엄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단순 식사권에서 한 단계 나아가 호텔이 보유한 전문가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상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평일과 주말, 점심과 저녁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해 선물 수령자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한 점도 이번 모바일 상품권의 강점으로 꼽힌다.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호텔 서비스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복합 결합 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라세느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체인 호텔과 레스토랑에도 이와 같은 프리미엄 결합 모델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스마트폰 하나로 호텔의 전문적인 큐레이션이 포함된 고품격 서비스를 예약하고 선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호텔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자 고객 서비스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