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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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기업 16.4% 역대 최대치..정상기업 성장 저해하는 금융의 그림자

 국내 한계기업(좀비기업)의 비중이 최근 16.4%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초과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이들의 증가가 정상기업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계기업은 중소기업에서 17.4%, 대기업에서 12.5%를 차지하며,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운수·전기가스·부동산 등에서 높은 비중을 보인다. 이들 기업은 진입 2년 전부터 재무 상태가 악화되며, 진입 이후에도 정상기업보다 낮은 수익성과 유동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한계기업은 금융권의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신용공여가 주로 은행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기업 대출의 8.5%가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으로 집계되었고, 특히 부동산 한계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비중이 증가하면서 부실 위험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계기업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상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은 "한계기업의 증가는 금융시스템의 잠재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구조조정과 취약업종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못 봤다고? 청계천 인생샷 명소, 딱 한 달 더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장 결정으로, 아직 청계천의 디지털 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청계 소울 오션'은 차가운 도심의 겨울밤, 청계천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으로 탈바꿈시킨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구간에 이르는 청계천의 벽면과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영혼의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상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청계천의 물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영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가 춤을 추는 초현실적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빛의 향연을 넘어,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이번 전시의 성공은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 도심에 '청계 소울 오션'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SNS에 공유하고 싶은 환상적인 비주얼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증샷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높은 인기를 고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의 특별한 추억을 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도록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이로써 '청계 소울 오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지나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까지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되었다. 아직 영혼의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혹은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빛의 파도를 마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푸른빛의 마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약 3주가량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