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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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 연내 60만원 찍나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에 국제 금값이 연일 상승세다. 여기에 국내는 고환율,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금값 상승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11월 말 돈(3.75g) 당 44만 7900원에서 이달 13일 47만 7000만원으로 6.5%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표준금거래소의 금 소매가격은 50만 3000원에서 54만 1000원으로 7.5%나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행보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는 점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패권에 대항하기 위해 금 매입을 재개한 것도 금값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금리는 기회비용 개념으로 금에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급등,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 들어 대통령 탄핵안 가결, 국무총리 탄핵 추진 등 정국 혼란까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한 돈으로 환산하면 6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을 최선호 투자 자산 중 하나로 꼽으며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춘천이 들썩인다..태권도 성지서 빅이벤트 연속 개최

축제(이하 문화축제)’와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이하 태권도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이 두 대회는 각각 7월 7일부터 13일까지, 그리고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과 호반체육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먼저 문화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35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권도 경연이 펼쳐진다. 월드컵팀챔피언십 시리즈,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세계장애인오픈챌린지 등 다양한 종목과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겨루기와 격파를 포함한 다채로운 오픈대회도 진행돼 태권도 선수들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문화교류를 하는 장으로서 국제적인 스포츠 축제의 의미도 크다.이어 개최되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45개국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쟁을 벌인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인하는 G2 등급 대회로,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는 선수들에게 세계 랭킹 상승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오픈 대회도 병행돼 폭넓은 선수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두 대회의 공식 환영식은 7월 8일 오후 5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경기장에서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국내외 태권도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국내외 선수단과 시민 등 1,700여 명이 함께한다. 환영식은 두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태권도의 국제적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태권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교육 및 산업박람회를 특화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태권도 관련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지역 내 태권도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지적된 접근성과 관람 환경 문제도 크게 개선했다. 시내 관광순환 셔틀버스를 도입해 방문객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했고, 폭염에 대비해 야외 휴게 공간과 쿨링포그(냉각 안개장치)를 설치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썸머워터페스티벌’을 비롯해 ‘호수 드론라이트쇼’, ‘의암호 클라이밍 체험’ 등 춘천의 자연 경관과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대회와 함께 펼쳐져, 대회를 찾은 국내외 선수와 방문객 모두가 태권도 경기뿐 아니라 춘천의 여름 관광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문화, 스포츠,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두 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것은 춘천이 세계 태권도 수도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라며 “태권도를 매개로 도시 브랜드와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춘천이 명실상부한 태권도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춘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 태권도 대회들은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스포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춘천시는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대회 운영으로 세계 태권도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