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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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 원 아끼던 통신사 할인이 사라진다... 배라의 '최후통첩'

 2월부터 배스킨라빈스의 대표적인 혜택이었던 통신사 할인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가맹본부인 비알코리아와 점주들 간의 할인 분담금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일부 매장에서만 제한적으로 할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 고객 대상 최대 50% 할인 혜택이 완전히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점주 대상 할인 행사 동의 설문에서 필수 동의율 70%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까지 진행되는 2차 설문에서도 동의율이 70%를 넘지 못하면 SK텔레콤과의 제휴 할인은 올해 전면 중단된다.

 

KT와 LG유플러스 제휴 할인도 대폭 축소된다. 기존에는 KT VVIP 고객에게 파인트 상품 50% 할인과 월 1회 블록팩 4개 무료 증정 혜택을, LG유플러스 VVIP·VIP 고객에게는 싱글킹 무료 제공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각 매장이 자율적으로 할인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사태의 핵심에는 할인 비용 분담을 둘러싼 본사와 점주 간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는 할인 비용을 본사와 점주가 50:50으로 부담하고 있는데, 점주들은 코로나19 시기처럼 본사의 부담률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점주는 "코로나19 때보다 매출이 더 줄었는데도 연중 계속되는 할인으로 '허수 매출'만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비알코리아는 "코로나19는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양보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의 부담률 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맹사업법상 판촉행사를 위해서는 점주 7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를 충족하지 못하자 비알코리아는 할인 참여 매장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본사의 매출 확대 전략과 점주들의 수익성 확보라는 상충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참여 매장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아직도 못 봤다고? 청계천 인생샷 명소, 딱 한 달 더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장 결정으로, 아직 청계천의 디지털 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청계 소울 오션'은 차가운 도심의 겨울밤, 청계천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으로 탈바꿈시킨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구간에 이르는 청계천의 벽면과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영혼의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상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청계천의 물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영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가 춤을 추는 초현실적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빛의 향연을 넘어,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이번 전시의 성공은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 도심에 '청계 소울 오션'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SNS에 공유하고 싶은 환상적인 비주얼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증샷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높은 인기를 고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의 특별한 추억을 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도록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이로써 '청계 소울 오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지나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까지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되었다. 아직 영혼의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혹은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빛의 파도를 마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푸른빛의 마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약 3주가량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