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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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은 이제 '구시대 유물'? 2025년, 기업들의 '인재상'이 변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시대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2019년과 2025년 각각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불과 6년 사이에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재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사람인이 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재상 키워드' 조사에서는 '성실함'이 24.3%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업들은 성실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인재를 가장 높이 평가했으며, 그 뒤를 '책임감(15.3%)', '전문성(13.4%)', '소통(10.5%)', '열정(10.5%)' 등이 이었다. 이외에도 '주인의식(8.3%)', '도전 정신(5.4%)', '팀워크(4.8%)' 등의 키워드가 기업들이 중요시하는 인재상으로 꼽혔다.

 

그러나 6년이 지난 2025년, 인재상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사람인이 2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에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선택한 인재상 키워드는 '책임감'으로, 31.3%의 기업이 이를 꼽았다. 2019년에 1위였던 '성실함'은 20.1%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2위는 '소통'으로 30.6%의 기업이 선택했으며, '긍정적인 태도(26.1%)',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도전 정신(14.9%)', '높은 배려심(14.2%)' 등이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재상으로 꼽혔다.

 

이처럼 기업의 인재상이 변화한 이유에 대해, 조사 대상 기업들은 '새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 인재의 특징이 과거와 달라서'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50.0%). 이는 MZ세대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면서 기업문화가 이전과 다르게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26.9%)',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어서(20.1%)', '사회·문화적인 인식이 변해서(18.7%)',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2.7%)' 등의 이유도 인재상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영 및 근무 환경이 급격히 디지털로 전환된 점도 인재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가 확산되면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것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 능력과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성이 중요해지면서 '소통'과 '조직 적응력'이 상위권에 올랐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채용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67.1%는 '2020년대 이전에 비해 인재상 평가의 중요도가 커졌다'고 응답했으며, 72.7%는 '향후 인재상 평가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단순한 스펙보다 기업의 가치와 문화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은 실제 채용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응답 기업의 84.0%는 '스펙 등 다른 요건은 기준에 못 미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79.7%는 '스펙은 충분하나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제 취업 준비생들이 단순히 학점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을 쌓는 것보다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자신을 맞추는 노력이 더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인재상의 변화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반영한다. 디지털 전환, 재택근무 확산, MZ세대의 사회 진출 등으로 인해 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은 이에 적응하고 주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재를 더욱 필요로 하게 되었다. 또한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조직문화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소통 능력과 팀원 간의 배려가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의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스펙을 쌓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이해하고, 이에 부합하는 역량과 태도를 개발하는 것이 취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특히 책임감, 소통 능력, 긍정적인 태도, 조직 적응력 등을 키우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미래의 인재상은 또 어떤 모습을 띨지, 그리고 취업 준비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봄의 전령, 국립수목원에 피어나다

목원이 다채로운 꽃축제로 봄맞이 채비를 마쳤다. 4월부터 5월까지, 튤립, 무스카리, 새우난초, 제라늄 등 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는 봄꽃들이 국립수목원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방문객들의 눈과 코, 마음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완료했다.20일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봄을 맞아 전국 국립수목원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꽃축제 소식을 전하며,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모든 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가장 먼저 봄꽃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곳은 바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다. 다음 달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수목원 입구 광장과 보라정원 일대에서는 '튤립·무스카리 꽃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무려 9만여 송이에 달하는 튤립과 무스카리가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치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뿐만 아니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영주새우난회와 손잡고 '새우난초 전시회'를 개최, 특별함을 더한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새우난초 13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신비롭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새우난초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봄바람 분홍 전시회'가 열려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튤립과 사랑스러운 분홍빛 비올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사하고 로맨틱한 봄 풍경을 선사,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할 예정이다.특히 세종수목원의 지중해온실에서는 300여 품종에 달하는 제라늄 특별 전시가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자랑하는 제라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지중해의 따스한 정취를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사계절전시온실 앞 축제마당에서는 플리마켓 행사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꽃구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심상택 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봄을 맞아 전국의 국립수목원에서 수목원과 정원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들이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수목원과 정원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전국 국립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따스한 봄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꽃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향긋한 봄 내음이 여러분의 일상에 특별한 행복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지금 바로 봄꽃 여행을 계획하고, 국립수목원에서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