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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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지갑, 멈춘 카드 '소비 절벽' 대한민국 경제 SOS?!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그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 지속적인 탄핵 국면은 대한민국 경제에 심각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특히 개인들의 소비 심리 위축은 극심한 수준으로, 카드 이용 실적 증가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소비 절벽'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이러한 불황이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에서 개인들이 올해 2월까지 누적으로 결제한 국내 신용·체크카드 이용 내역은 147조 840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145조 7804억원 대비 1.4% 증가한 수치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에 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도시가계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표로, 카드 이용액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필수적인 소비마저 줄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 카드 이용액은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소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기가 아무리 침체되어도 최소한 물가 상승률만큼은 이용액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안정적인 소비 흐름 덕분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매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지면서, 극심한 소비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작년에는 2023년 대비 6.7% 늘어난 138조 6537억원, 2023년에는 2022년보다 12.9% 늘어난 129조 979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현재의 소비 위축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카드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소비 위축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요식업과 같은 업종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매출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단순히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소비마저 줄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통상 카드 매출이 역성장하지는 않지만, 물가 상승률이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는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소비 위축이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이 정도로 개인들이 지갑을 닫은 걸 본 적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인 소비 역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인카드 이용 내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소폭 높게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둔화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법인카드 이용 내역 중 구매 전용 결제액을 제외한 올해 2월까지 누적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2조 893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6.9%, 2023년 7.4% 늘어난 것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법인들 역시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로 소비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소비 위축 상황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 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정부는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소비 양극화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여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5년 ‘핫’한 관광지로 등극한 서울 비밀 명소는?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2일 트립닷컴이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인 별마당 도서관이 문학과 예술, 여행을 접목한 ‘예술 혁신’ 사례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로, 국내 관광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5월 말 ‘인비전.2025(Envision.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관광 혁신상을 신설하며 전 세계 관광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상은 트립닷컴 플랫폼 내 예약 증가, 소셜미디어 확산 효과 등 인지도 제고 영향,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전 세계 대중 대상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들의 심사 세 가지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되었다.수백 개의 후보 중 엄선된 10개 프로젝트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각 프로젝트에는 6만 달러(한화 약 8,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별마당 도서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Afterlife Show at the Sphere)’,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Shebara Resort)’,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등 세계 유수의 혁신 관광 프로젝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창적인 예술 관광 콘텐츠로서 주목받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높이 1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서가와 7만여 권의 다양한 장서로 이루어진 도심 속 개방형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 향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은 트립닷컴의 AI 기반 추천 목록 ‘트립.베스트(Trip.Best)’에도 선정되어 한국 여행 명소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트립닷컴 한국지사장 홍종민은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국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별마당 도서관과 같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문화 관광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서울 강남구의 별마당 도서관이 전 세계 주요 혁신 관광 프로젝트와 나란히 선정된 것은 단순히 한 건물의 문화적 성과를 넘어 한국 관광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별마당 도서관의 역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과 한국 전역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