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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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8년 만에 최대 실적..정용진 '뚝심' 통했다

 이마트는 2025년 1분기,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12일 이마트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2189억원과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38.2%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의 예측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본업 경쟁력을 강조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지난해 3월 승진 이후 지속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전략을 실현해왔다. 정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가 좋지 않거나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2024년부터 대형마트, 트레이더스, 슈퍼마켓, 편의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가격파괴 선언'을 통해 주요 생필품을 최저가로 제공하고, 1월부터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 등의 마케팅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공간을 기존의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종합몰'로 변신시키는 전략을 추진했다. 예를 들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2024년 하반기 리뉴얼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은 각각 매출이 35%, 11%, 6%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러한 공간 혁신을 통해 고객 수와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할인점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할인점 부문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트레이더스는 고객 수가 지난해보다 3% 이상 증가했으며, 2월에 개점한 마곡점은 개점 3일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1분기에 3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신세계프라퍼티도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한, PK리테일홀딩스,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이마트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SSG닷컴은 영업손실 18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었고, G마켓은 영업손실이 121억원으로 증가했다. SSG닷컴은 고물가와 소비 둔화, 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영업 적자의 확대를 초래했다. SSG닷컴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미식관, 뷰티관 등 핵심 카테고리 버티컬 전문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혁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분기 실적 급등은 이마트가 추진해온 통합 매입 체계, 상품 경쟁력 강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 66%가 모르는 '여름휴가 비용 절감 꿀팁'... 스카이스캐너 리포트 대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여행 시기와 인기 여행지, 항공권 가격 등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들을 총망라했다.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드러났다. 응답자의 70%는 여름휴가지의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다고 답했다. 이는 많은 여행객들이 실제 여행 전부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미리 만끽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여행 비용에 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6%가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일정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름휴가 시기를 모르겠다"고 응답해, 많은 이들이 가성비 좋은 여행을 원하면서도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됐다.이러한 여행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스카이스캐너는 자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25년 가장 저렴한 여름휴가 주간은 '7월 첫째 주(6월 30일부터 7월 6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7월 초반에 여행을 떠날수록 비용 부담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왕복 항공권 중간 요금 49만92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는 주말을 피해 출발하는 것이 항공권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현재 여름휴가 예약 현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50%)이 "아직 여행 상품을 예약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 예약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여행지에 대한 영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는 많은 여행객들이 여행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전문가는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31%)이 여름휴가를 준비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항공편이나 호텔 가격 비교'를 꼽았다"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여행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스카이스캐너 앱의 유용한 기능도 소개했다. 항공권 검색 시 '특정 날짜'를 선택하면 평균가보다 더 저렴한 날짜가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일정 조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위시리스트'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항공편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격 변동 알림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어, 최적의 시점에 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카이스캐너의 이번 리포트는 단순한 여행 정보를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실질적인 여행 계획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여행객들이 더 스마트하고 경제적인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행 비용에 민감한 요즘 시대에, 최적의 여행 시기와 목적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