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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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고용 약속은 거짓이었다!" 오아시스발 '해고 공포' 티몬 덮쳤다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던 티몬의 오아시스마켓 인수가 순탄치 않은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불거진 '고용 불안' 논란이 티몬 내부를 강타하며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인수 과정에서 약속했던 '고용 보장' 약속을 사실상 파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통업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티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동시에 비영업 직무에 종사하던 직원 전원을 영업 관련 부서로 전환 배치하는 대규모 인사 이동도 단행했다. 현재 티몬에 남아있는 직원 수는 140여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50명가량이 이번 희망퇴직 신청을 통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조치를 두고 티몬 내부에서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나게 된 직원들을 중심으로 오아시스마켓이 인수 과정에서 서울회생법원에 제시했던 '5년간 종업원 고용 보장'이라는 핵심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이 거세다. 이들은 이번 희망퇴직과 강제적인 직무 전환이 사실상 인력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으며, 인수 발표 당시 기대했던 고용 안정은 물거품이 되었다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용 승계'를 믿고 잔류를 선택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마켓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진화에 나섰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구조조정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인수 후 티몬 사업의 빠른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력 재배치 및 효율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사업 방향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기회를 제공한 것이며, 퇴직자들에게는 합당한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강제적인 인력 감축이 아닌, 사업 재편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티몬은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 절차를 밟는다. 이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경우 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는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인수를 목전에 두고 터져 나온 '고용 불안' 논란이 향후 회생계획안 통과 과정이나 인수 후 티몬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몬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와 오아시스마켓의 약속 이행 여부가 성공적인 인수 및 통합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호텔에서 명상하며 듣는 해녀의 '숨비소리'

파는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의 삶과 정신을 깊이 있게 체험하는 이색적인 투숙객 전용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목받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주 해녀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식 경험이다. 대표적으로 '차롱: 해녀의 여우물 밥상'은 해녀들이 물질하러 나갈 때 가져가던 전통 도시락 '차롱'을 호텔 셰프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새롭게 구성한 점심 프로그램이다. 투숙객은 바다의 풍미가 담긴 음식을 맛보며 해녀의 고된 일상과 공동체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한 걸음 더 나아가, 단 하루만 진행되는 '여우와 해녀의 남편 디너'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한 편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1인 40만 원에 달하는 이 특별한 저녁은, 실제 해녀의 남편이자 인근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각 접시마다 해녀 가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스토리를 풀어내며 미각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음식을 넘어 해녀의 정신세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해녀의 숨비소리'는 현직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물질 후 수면 위로 올라와 내뱉는 해녀 특유의 거친 숨소리인 '숨비소리'에 담긴 의미를 배우고, 그들의 독특한 호흡법을 따라 하며 생명력과 내면의 회복에 집중하는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이 외에도 호텔은 제주의 문화와 예술을 다각도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호텔 내 예술 작품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는 '아트 클라이밍', 셰프와 함께 제주의 전통 간식인 오메기떡을 직접 만들어보는 '제주 오메기떡 맹글기' 등이 그것이다.이 모든 프로그램은 투숙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호텔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지역사회 파트너와 협력하여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호텔의 새로운 시도는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시즌별로 업데이트되며 매월 25일부터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