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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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맏형 삼성전자, 2분기 '굴욕'..하반기는 내꺼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4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쇼크'에 빠졌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94% 급감한 수치이자, 시장 컨센서스(6조69억원)를 23.4% 하회하는 결과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매출액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부진이다. 특히 재고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수천억원 규모의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 측은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사업은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 평가 및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메모리 사업 역시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와 라인 가동률 저하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 점진적 수요 회복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외 다른 사업부문도 녹록지 않았다. 전사 실적을 이끌었던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갤럭시 S25 출시 효과 소멸로 비수기에 진입했으며, TV와 가전 사업도 수요 위축과 관세 부담,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추정하며, MX·네트워크 사업부가 2조원대, 디스플레이 6~7천억원, TV·가전 4~5천억원, 하만 3~4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가 실적의 저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사업부도 성수기에 진입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 업황이 가격 상승 구간으로 진입해 전사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분기가 바닥일 것으로 보이며 점진적인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HBM3E 12단 제품의 AMD 공급과 파운드리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이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말8초' 대한민국 대이동 예고... 강원도·제주도·부산 TOP3 차지

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52.7%로 작년보다 17%포인트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25.9%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18.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보다는 7.8%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제주도가 17.3%로 2위, 부산이 12.2%로 3위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동남아를 선택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을 선택한 응답자도 14.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휴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되어, 이른바 '7말8초'에 과반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름 휴가 성수기로, 많은 직장인들이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기간이다.예상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의 경우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예상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라고 답한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보여준다.여름 휴가지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 '비용'(4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측면은 여행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30.9%에 달했다. 이들이 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42.3%)이 가장 많았고,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제적 상황이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응답자들은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7.4%), 적금·저축(15.3%), 주식 투자(6.8%)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 대신 재정적 안정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경제적 상황이 여름휴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여행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점은 국내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