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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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에 먹통 사태까지!...소비쿠폰 신청 현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접수 첫날 오전 9시 신청 개시 후 불과 3시간 만에 415만 명이 신청을 마쳤다. 이는 전체 지급대상자 5060만7067명의 8%가 넘는 규모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당시 국민지원금 지급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를 했지만, 신청 첫날부터 여러 혼란이 발생했다. 일부 카드사 앱에서는 소비쿠폰 신청 페이지 접속이 지연됐고, 행정안전부의 소비쿠폰 안내 홈페이지도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오전 내내 접속이 제한됐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일시적으로 먹통 현상까지 발생했다.

 

오프라인 신청처도 북새통을 이뤘다. 주민센터와 은행 영업점에는 소비쿠폰을 빨리 받으려는 사람들이 '오픈런'에 나서면서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청 요일제를 모르고 무작정 방문했다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됐다.

 

정부는 신청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신청 첫 주에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를 시행 중이다. 첫날인 2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만 신청할 수 있었고, 이후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지만, 주말(26~27일)에는 오프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반드시 주민센터나 은행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 지자체의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입소 중인 경우에는 본인 신청과 대리 신청 외에도 형제·자매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본인 신분증과 지급대상자와의 관계 증명 서류, 요양시설 입소 증명서류를 구비해 대상자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소비쿠폰 신청 열기에 맞춰 정부도 소비 진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우 공급 물량을 평시의 1.3배인 2만1000톤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돼지고기도 온·오프라인과 전통시장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소비쿠폰 사용에는 제한이 있다.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창고형 매장(코스트코·트레이더스), 기업형슈퍼마켓,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업종, 사행성 업종, 대형 외국계 매장(이케아·샤넬·애플스토어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와 같은 직영 프랜차이즈 매장도 제외된다.

 

다만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 직영점을 제외한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점포에 식별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행복한백화점' 같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 매장에서의 사용 여부도 논란이 됐는데, 행정안전부는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일반 매장은 소비쿠폰을 쓸 수 없지만, 임대 매장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소득수준에 따라 15만~45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302평 초대형 물놀이장 오픈... 입장료 그대로

레고랜드가 선보이는 두 번째 대형 물놀이 시설이다.약 302평(약 1,000㎡) 규모로 조성된 '마리나 제트'는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바닥 분수대다. 이 시설은 최근 확장된 시티구역 내 인기 어트랙션인 '웨이브 레이서'와 '해상 경비 아카데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고랜드는 이 시설 조성에 약 17억 원을 투자했다.'마리나 제트'의 가장 큰 특징은 총 150개의 노즐을 통해 최대 2m 높이까지 물줄기를 분사하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인 바닥 분수와 차별화되는 초대형 규모로, 안전하면서도 시원한 물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분수쇼는 레고랜드를 방문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분수는 10분 간격으로 약 50분간 작동하는 방식으로 여름 시즌 동안 매일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파크 개장 시간과 동일하며, 야간 개장 시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레고랜드는 '마리나 제트'를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일 오후 2시 30분에는 마리나 제트 옆에서 'DJ 쏘니'와 함께하는 디제잉 공연이 펼쳐진다. 레고랜드 여름 시즌 테마곡과 함께 흥겨운 K-POP 트랙이 이어지고, 이에 맞춰 댄서들은 분수의 물살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닥 분수의 특성상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레고랜드는 여름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불꽃놀이와 야간 개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레고랜드 전역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이 기간에는 파크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또한 저녁 시간대에 레고랜드를 즐길 수 있는 '이브닝 티켓'도 판매한다. 이 티켓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광복절·추석)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낮 시간대보다 비교적 한적하게 어트랙션을 즐기고,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물놀이와 불꽃놀이까지 경험할 수 있다.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이번 '마리나 제트' 개장과 야간 이벤트를 통해 여름 성수기 방문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