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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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결혼하면 싸다고? '스드메' 가격은 오히려 광주·전라가 서울보다 비싸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 515개 결혼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20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 달 전보다 1.3% 감소한 수치로, 4월 2101만원, 5월 2088만원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지역의 평균 결혼 비용은 3336만원으로, 경상도(1153만원)의 약 3배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 간 결혼 비용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식장 비용(대관료·식대·기본 장식비 포함)의 중간가격은 156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28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77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역시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다.

 

1인당 식대 가격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평균 1인당 식당 중간가격은 5만8000원인 가운데, 서울 강남은 8만3000원으로 경상도(4만2000원)의 두 배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 특히 강남 지역의 높은 물가가 결혼 비용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의 경우 오히려 지방이 더 비싸다는 것이다.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2만원으로, 광주(346만원), 전라(343만원), 부산(334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222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서울 강남은 300만원, 강남 외 서울은 26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방의 경우 관련 업체 수가 적어 경쟁이 덜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결혼식장 옵션 중에서는 '본식 촬영'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간 가격은 80만원이었다. 또한 결혼식장 장식을 기본 장식에서 생화로 변경하려면 2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매달 결혼서비스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제공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지역별, 항목별 비용을 비교하여 보다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지역과 서비스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예비부부들은 충분한 정보 수집과 비교를 통해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아이도 주인공! 홍콩 여행, 체험·맛집·놀이 다 잡았다

통망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전통 딤섬 레스토랑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명소와 액티비티가 풍부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최근 ENA 일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방송인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연우·하영 남매가 친구들과 함께 ‘도도프렌즈’를 결성, 전 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홍콩 여행을 체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여행 계획을 실행하며 홍콩의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는 ‘겨울왕국’ 어트랙션, ‘토이스토리 랜드’ 등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인기 캐릭터를 직접 만나고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또 다른 인기 명소인 홍콩 오션파크(Ocean Park)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관람과 아쿠아리움 체험, 놀이기구 등을 통해 교육적 요소와 오락적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물과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션파크 내 다양한 프로그램은 연령별 맞춤 체험을 제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홍콩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홍콩 전역을 연결하는 MTR(지하철), 트램, 버스 등은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 하나로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현지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10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린흥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는 전통 딤섬과 현지 미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안정적인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홍콩의 매력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관광 명소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홍콩에서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홍콩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인프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같은 테마파크부터 전통 딤섬 체험, 대학 캠퍼스 방문까지,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여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홍콩관광청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ENA 방송과 같은 사례를 통해, 홍콩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 스스로 여행 계획과 일정을 수행하며 주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 가족 여행 트렌드와도 부합해, 향후 홍콩이 아시아권에서 가족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