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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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인들, 10명 중 7명 "금으로는 생계 불가"

 우리나라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만8000명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령층 10명 중 6명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국내 고령 인구의 경제적 자립과 노동시장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고령층(55~79세) 인구는 1644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6만4000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97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4000명 증가해 고용률은 59.5%,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뜻하며, 두 수치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고령층 취업자들이 보건·사회복지 분야(13.7%)와 제조업(12.5%)에 집중되어 있다. 직업군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22.6%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종사자가 14.5%를 차지했다. 반면 관리자와 사무직은 각각 2.1%, 8.3%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 노동자가 육체노동이나 단순 서비스직에 주로 종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고령층 상당수가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니지 못하는 현실도 드러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여전히 다니고 있는 고령층은 30.1%에 불과하며, 69.9%는 그만둔 상태다. 평균 퇴직 연령은 52.9세로 비교적 이른 편이다. 퇴직 사유로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폐업 등 경제적 이유가 25.0%로 가장 많았고, 건강 문제(22.4%)와 가족 돌봄(14.7%)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령층 중 절반가량만이 연금을 받고 있으며, 연금 수령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86만원에 그친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작년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 136만1000원의 63% 수준에 불과하다.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현실이 고령층의 노동시장 잔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령층 중 앞으로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9.4%에 달해 10명 중 7명에 이른다. 이는 작년과 동일한 최고치로, 고령자들이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이유로도 노동시장에 머무르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령층의 장래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4세로, 1년 전보다 0.1세 상승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 보탬’이 54.4%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6.1%), ‘무료함 해소’(4.0%), ‘사회적 필요성’(3.1%), ‘건강 유지’(2.3%) 등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300만 원 이상이 21.5%, 200만 원~250만 원 구간이 19.4%로 많았다. 300만 원 이상 희망 비중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증가하며 고령층의 임금 기대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령화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연금 수급의 한계와 노동시장 내 고령층의 역할 변화, 그리고 경제적 자립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와 사회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연금 제도 개선과 건강 관리, 재취업 기회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동시에 고령층이 원하는 수준의 임금과 노동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1위는 말레이시아, 3위는 한국... 아시아 '항공권 혜자 국가' 순위 대공개

최상위권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한 해 중 가장 항공권이 비싸다는 12월 말 극성수기 기간에도, 일부 일본 노선이 5만 원 안팎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예약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연말 휴가를 즐기려는 잠재적 여행객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여행을 망설이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아고다가 12월 20일부터 31일 사이에 출발하는 전 세계 항공편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아시아 내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국제선 출발지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태국 '푸껫'으로 향하는 노선과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말레이시아 '쿠칭'으로 가는 노선으로, 각각 3만 6천 원대에 불과했다. 그 뒤를 태국 '끄라비'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노선(약 4만 1천 원)이 이었다. 바로 다음 순위로 한국의 '부산'에서 일본 '구마모토'로 향하는 노선이 4만 7천 원대라는 놀라운 가격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주요 '가성비 여행 허브'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특히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출발 가성비 노선 상위권을 모두 일본행 항공권이 휩쓸었다는 사실이다. 서울 인천 및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중에서는 '김포-나고야' 노선이 5만 11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인천-오사카'(약 5만 8천 원), '인천-하네다'(약 7만 원), '인천-도쿠시마'(약 7만 2천 원), '김포-오사카'(약 8만 9백 원) 노선이 차례로 잇는 등, 상위 5개 노선이 모두 일본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었다. 연말 극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땡처리' 수준에 가까운 가격이다. 이러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은 이미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 여행의 수요에 더욱 강력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놀라운 가성비는 국제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행 항공권은 1만 3천 원대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행과 여수행 항공권 역시 각각 2만 7천 원대와 4만 7천 원대로 집계되어, 연말 국내 여행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연말은 많은 여행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고의 여행 시즌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성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대의 다양한 항공편을 제공해 여행객들이 즐겁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비싼 비용 때문에 연말 여행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지금 바로 항공권 검색을 시작해 볼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