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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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까지 위협한다'... 다이소몰의 폭발적 성장에 이커머스 업계 '경계령'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2023년 말 새로운 통합 온라인 쇼핑몰을 출시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다이소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확장이 자사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대대적인 쇼핑몰 개편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확장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데 성공했다.

 

앱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다이소몰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322만 명으로, 전년 동월(약 193만 명) 대비 66%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13.8%)와 테무(7.6%)의 성장률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비록 절대적인 이용자 수는 알리(약 720만 명)와 테무(약 675만 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세는 훨씬 가파르다.

 

다이소몰의 월간 카드 결제 추정액도 급증하고 있다. 2025년 5월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한 후 7월에는 21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금액에는 오프라인 매장 결제액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온라인몰 이용자의 급격한 증가가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다이소의 통합 쇼핑몰은 기존에 '샵다이소', '다이소몰'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해 단순화한 것이다. 단순히 앱을 합친 것에 그치지 않고, 판매자 중심의 상품 구색을 본사 직매입 상품 위주로 전환했다. 이는 비슷한 상품이 여러 가격과 구성으로 올라와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다이소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전국 1600여 개 매장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였다. '매장 픽업', 한두 시간 만에 배송되는 '오늘 배송', 공휴일에도 받을 수 있는 '휴일도착', 사업자를 위한 '대량주문'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압도적인 가성비 상품에 빠른 배송까지 더해져 알리, 테무는 물론 쿠팡까지 위협하는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이소의 온라인 사업 성공 배경에는 선제적인 물류 투자가 있다. 2012년 경기 용인에 연면적 10만㎡가 넘는 초대형 물류센터를 1500억 원을 들여 건설했는데, 이는 당시 연매출(6370억 원)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2015년에는 부산에 2500억 원을 투자해 14만㎡ 규모의 더 큰 물류센터를 짓기로 결정했고, 2019년 부산 센터 완공 후에는 세종에 4500억 원을 투입해 약 16만㎡ 규모의 최신식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물류 인프라는 원래 오프라인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이커머스 사업 확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3만여 개의 상품을 빠르게 분류하고 하루 만에 전국으로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은 이들 물류센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이소는 앞으로 일부 물류센터 시설을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해 배송 기간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핫플 등극하더니…별마당 도서관, 세계 10대 관광 혁신 프로젝트 선정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관광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이 지난 5월 말 개최한 '인비전.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신설을 발표한 '관광 혁신상'은 전 세계 관광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설된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심사는 트립닷컴 내 예약 증가 및 소셜미디어 확산 등 인지도 제고 효과,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 심사라는 세 가지 엄격한 기준으로 이뤄졌다.수백 개의 후보작 중 최종 10개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린 별마당 도서관은 각 수상작에 수여되는 6만 달러(약 8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코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 등 세계적인 명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학과 예술, 여행을 결합한 '예술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별마당 도서관은 13m 높이의 웅장한 서가와 7만여 권의 장서가 인상적인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풍요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트립닷컴 AI 추천 목록인 '트립.베스트'에도 소개될 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별마당 도서관은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의 모범 사례"라며, "한국 대표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으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이번 수상은 한국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한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의 이번 세계적 인정은 K-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