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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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장남 이선호 대동하고 UAE行…'K-푸드·콘텐츠' 신영토 개척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경영진을 이끌고 아랍에미리트(UAE)를 직접 찾아 중동 시장 확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UAE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으며, 이번 방문에는 이미경 CJ 부회장과 김홍기 CJ 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는 물론,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주식회사 미래기획그룹장까지 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한-UAE 정상회담 당시 양국 협력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인 칼둔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을 만나 문화 및 경제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 등 현지 고위 인사들과도 연이어 회동하며 미디어, 콘텐츠를 포함한 문화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동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강조하며, 이곳에서 'K-웨이브'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는 동행한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함께한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바탕으로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기존 사업의 연장선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선점하려는 이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시찰을 넘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지역으로서 중동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현지 사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CJ그룹의 이번 중동 시장 공략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앞서 그룹은 지난달 한-UAE 정상회담 기간에 현지 유력 기업들과 식품 및 뷰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전 정지 작업을 마쳤다. 특히 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CJ제일제당은 UAE의 대형 유통 기업인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트(AKI)'와 업무 협약을 맺고, 중동 지역의 거점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 스낵'과 '볶음면'을 중동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파트너사인 AKI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CJ올리브영 역시 현지 기업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유망 K-뷰티 브랜드들의 중동 시장 진출과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이재현 회장의 중동 방문은 올해 진행된 글로벌 현장 경영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을 직접 돌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했으며, 그 마지막 종착지로 잠재력이 무한한 중동을 택했다. 이는 CJ그룹이 식품,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중동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내년에는 신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여,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재들 없어서 너무 편해요"…2030 전용 '노쇼핑' 대만 여행 패키지 출시

정확히 꿰뚫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바로 MZ세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2030 전용 대만 주류 투어'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번 상품은,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스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만은 신흥 위스키 강국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주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대만 주류 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행의 모든 동선이 '술'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체험형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대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여, 위스키가 오크통 속에서 시간을 머금고 영롱한 황금빛으로 태어나는 모든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위스키를 직접 골라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신선한 맥주를 맛보는 즐거움도 기다린다. 또 다른 방문지인 '짐앤대드(Jim & Dad's)' 양조장에서는 갓 뽑아낸 신선한 생맥주를 무료로 즐기며 대만의 다채로운 주류 문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덜어냈다. 오직 20대와 30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또래끼리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추가 비용 부담이나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팁, 옵션 관광, 쇼핑센터 방문을 모두 제외한 '3무(無)' 구성을 완성했다. 여행객들은 오롯이 대만의 주류 문화와 트렌디한 장소들을 탐방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현지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루프탑 바 '더 탑(The Top)' 방문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감각적인 칵테일 바와 개성 넘치는 술집, 그리고 다양한 주류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전문 매장까지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지의 주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특정 세대나 취향을 가진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진 일정에 몸을 싣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따라 능동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상품은 내년 1월 30일과 2월 5일, 단 두 차례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