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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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46만개…513조 경제효과 GBC, 드디어 첫 삽 뜨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건립 사업이 105층 초고층 랜드마크 계획을 전면 수정해 49층 타워 3개 동 규모로 재추진된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최근 개발 계획 변경에 따른 추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 원에 달하는 공공기여금을 확정하며 장기간 지체됐던 사업의 본궤도 재진입을 공식화했다. 치솟는 공사비 부담에 따른 현실적인 계획 변경으로, 2020년 착공 후 터파기 단계에 머물렀던 GBC 프로젝트가 다시 시동을 걸면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전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GBC는 기존의 단일 초고층 타워 대신 실용성과 공공성을 강화한 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용적률 800%를 적용해 최고 49층, 242m 높이의 오피스 타워 3개 동이 들어서며, 그 주변으로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기초 과학 중심의 체험형 과학관과 18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계획됐으며, 타워 최상층에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특히 단지 중앙에는 서울광장보다 넓은 1만 4000㎡ 규모의 '도심숲'이 국내 민간 개발 최대 규모로 조성되어, 영동대로 상부 공원과 합쳐지면 강남 한복판에 서울광장 2배 크기의 거대한 녹지 축이 생겨나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사상 최대 규모로 책정된 1조 9827억 원의 공공기여금이다. 이는 당초 105층 계획에 포함됐던 전망대 등의 공공시설이 축소되면서 감면받았던 금액을 다시 공공기여로 전환한 결과다. 이 막대한 재원은 GBC 일대를 미래형 복합도시로 만드는 핵심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된다. GTX-A·C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건립,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강남과 잠실을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 및 수변 공간 조성,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일대의 교통 및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올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공공기여 이행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사업 정상화로 약 5조 24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고, 건설 및 운영 단계를 통해 총 513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6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여 년간 이어진 GBC 프로젝트가 현실적인 대안을 찾음으로써,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것은 물론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