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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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더 내린다…정부, 설 앞두고 특단의 조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쌀값 추가 안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송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쌀값이 평년보다 15%가량 높은 수준"임을 인정하며,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추가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쌀 20kg의 소매가격은 6만 원을 웃돌고 있어, 고점 대비 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반면, 생산자 입장에서는 생산비 증가 등을 이유로 현재 가격이 결코 높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 쌀값을 둘러싼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발표될 연간 쌀 소비량 통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급 관리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약 13만 톤의 쌀이 과잉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미 발표한 10만 톤의 시장 격리 물량에 더해 추가적인 격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편, 고환율로 인한 식품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수입 원재료의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는 잠재적인 물가 불안에 대비해 할당관세 연장, 원재료 구매 자금 저리 융자 등 식품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K-푸드' 수출은 올해 더욱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성장 동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3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 목표를 올해 16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우리 농식품 산업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농식품 수출의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송 장관은 "K-푸드에 대한 뜨거운 글로벌 반응에 부응해 더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우리 농식품의 세계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봄꽃 개화 벌써 시작!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망울 상륙

있는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며 식물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3일 원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봄꽃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이번 봄소식의 주인공은 단연 납매다. 새해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납매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를 녹여 만든 것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납매는 지난 1일부터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하나둘 노란 꽃망울을 가득 터뜨리며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추위 속에서 홀로 피어나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납매의 모습은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들고 있다.납매와 함께 풍년화 역시 개화의 시작을 알렸다. 풍년화는 꽃이 피는 시기나 풍성한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지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나무다. 올해는 입춘을 하루 앞두고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농가와 관광객들에게 기분 좋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노란색 실타래 같은 꽃잎이 나뭇가지마다 촘촘히 박힌 모습은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소박한 축복처럼 보인다.이 밖에도 수목원 땅 밑에서는 복수초가 눈을 뚫고 올라와 황금빛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음새꽃이라는 별명답게 차가운 흙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의 생명력은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선사한다. 가지가 세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모양의 삼지닥나무와 천리포수목원의 진정한 자부심이자 대표 수종인 목련들도 두툼한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머지않아 찾아올 만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보송보송한 솜털에 싸인 목련의 꽃봉오리는 당장이라도 하얀 속살을 드러낼 듯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천리포수목원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바다와 인접한 환경에 있다.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이곳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어 내륙보다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빨리 찾아온다. 덕분에 겨울을 상징하는 동백나무와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어나는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희귀 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식물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덕분에 언제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의 품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최창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빨리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방문을 독려했다. 수목원을 관리하는 가드너들 역시 정성스럽게 피어난 꽃들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실시간 개화 상황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태안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식이 되고 있다. 노란 납매 아래에서 찍는 인증샷은 이미 SNS의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인다.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꽃을 피워낸 식물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빠른 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바다 내음이 섞인 천리포의 공기는 당신의 지친 마음을 완벽하게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