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생활경제

국세청, 물가 올린 '나쁜 기업'들의 충격적인 탈세 수법 공개

 국세청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핑계로 제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고, 그 이익을 부당한 방법으로 빼돌린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서민 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조사 대상 기업들의 탈세 수법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거나 경쟁사와 담합해 조직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격 인상으로 얻은 막대한 이익을 숨기기 위해 가족 명의의 유령 회사를 동원하거나, 해외 계좌로 자금을 빼돌리는 등 치밀하고 지능적인 탈세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식품첨가물 제조업체는 경쟁사와 짜고 가격을 올린 뒤, 서로에게 원재료를 비싸게 사주는 것처럼 거래 내역을 조작해 수십억 원의 이익을 숨겼다. 또한 사주 일가가 소유한 다른 회사에 용역비를 과다 지급하거나, 미국 현지 사무소 운영비를 부풀려 사주 자녀의 유학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위생용품을 만드는 또 다른 업체는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린 후, 그 이익을 오너 가족이 운영하는 판매 총판에 몰아줬다. 판매장려금이나 수수료를 과도하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이익을 줄이고, 퇴직자 명의로 위장 계열사를 세워 허위 용역비를 지급하는 등 교묘하게 자금을 빼돌렸다.

 


유아용 화장품 업체의 탈세 수법은 더욱 대담했다. 회사 비용으로 개발한 상표권을 사주 개인 명의로 등록한 뒤, 회사가 다시 수십억 원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오너에게 이전했다. 이 외에도 사주가 타는 슈퍼카와 거주하는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회사 경비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산물 도매업체 역시 가족 회사를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가격을 부풀리고, 가공품을 면세품으로 속여 부가가치세를 탈루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서민 물가 불안을 야기하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기업들의 탈세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봄꽃 개화 벌써 시작!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망울 상륙

있는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며 식물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3일 원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봄꽃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이번 봄소식의 주인공은 단연 납매다. 새해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납매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를 녹여 만든 것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납매는 지난 1일부터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하나둘 노란 꽃망울을 가득 터뜨리며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추위 속에서 홀로 피어나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납매의 모습은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들고 있다.납매와 함께 풍년화 역시 개화의 시작을 알렸다. 풍년화는 꽃이 피는 시기나 풍성한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지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나무다. 올해는 입춘을 하루 앞두고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농가와 관광객들에게 기분 좋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노란색 실타래 같은 꽃잎이 나뭇가지마다 촘촘히 박힌 모습은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소박한 축복처럼 보인다.이 밖에도 수목원 땅 밑에서는 복수초가 눈을 뚫고 올라와 황금빛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음새꽃이라는 별명답게 차가운 흙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의 생명력은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선사한다. 가지가 세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모양의 삼지닥나무와 천리포수목원의 진정한 자부심이자 대표 수종인 목련들도 두툼한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머지않아 찾아올 만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보송보송한 솜털에 싸인 목련의 꽃봉오리는 당장이라도 하얀 속살을 드러낼 듯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천리포수목원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바다와 인접한 환경에 있다.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이곳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어 내륙보다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빨리 찾아온다. 덕분에 겨울을 상징하는 동백나무와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어나는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희귀 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식물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덕분에 언제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의 품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최창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빨리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방문을 독려했다. 수목원을 관리하는 가드너들 역시 정성스럽게 피어난 꽃들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실시간 개화 상황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태안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식이 되고 있다. 노란 납매 아래에서 찍는 인증샷은 이미 SNS의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인다.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꽃을 피워낸 식물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빠른 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바다 내음이 섞인 천리포의 공기는 당신의 지친 마음을 완벽하게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