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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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짜리 가덕도신공항, 대우건설의 기술력 믿어도 되나

 10조 원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연약지반이라는 암초를 만난 가운데, 입찰의 유력 주자인 대우건설이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일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등 사업의 난이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해상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6일 마감된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의 고배를 마셨지만, 오는 6일 마감되는 2차 입찰에도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연약지반 문제에 대해, 기존 설계안을 고수하기보다 대안 공법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첫 번째 대안은 해상 매립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기존 방식 대신, 케이슨과 같은 구조물로 공사 구역의 물을 막아 인공섬을 만들고 육상에서처럼 작업을 진행하는 ‘가물막이 공법’을 검토 중이다. 이 방식은 해상 조건의 제약 없이 정밀한 시공이 가능해 연약지반 개량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아예 연약지반을 걷어내고 그 자리를 단단한 암석과 흙으로 채우는 ‘준설치환 공법’이다. 특히 항공기 이착륙 시 조금의 침하도 허용되지 않는 활주로 구간에 이 공법을 적용해, 지반 침하의 가능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공법은 이미 거가대로 침매터널 공사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이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2의 간사이공항’ 우려에 대해서는 지반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간사이공항은 개량이 어려운 심층 연약지반이 추가로 존재해 부등침하가 발생했지만, 가덕도는 단일 연약지반층 아래에 단단한 암반이 받치고 있어 대안 공법 적용 시 침하 문제는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거가대로 등 국내외에서 최고 난도의 해상 공사를 성공시킨 경험과 1000여 명에 달하는 해상 토목 전문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