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생활경제

‘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 올해 매출 2조 원 시대 열리나

 ‘K-뷰티 대장주’로 불리는 에이피알이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또 한 번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매 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보여준 성장세가 올해는 연 매출 2조 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약 1조 4505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476억 원으로 183% 급증하며 24%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제시했던 연간 목표를 45%나 초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러한 고공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해외 사업, 그중에서도 미국 시장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미국향 매출은 전년 대비 246% 신장한 547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매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2023년 39% 수준에서 지난해 80%에 육박할 정도로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에이피알의 미국 시장 공략은 온라인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4월, 국내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 채널 ‘울타뷰티’ 입점을 시작으로, 8월부터는 미국 전역 1400개 매장에서 자사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판매를 본격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늘려나갔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돈키호테’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함께 ‘메가와리’ 같은 대형 온라인 프로모션을 성공시키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1729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국, 독일, 스페인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증권가는 이러한 글로벌 확장세가 올해 에이피알의 실적을 견인하며 연 매출 2조 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아직 침투율이 낮은 미국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통한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병원용 의료기기는 기존 화장품과 홈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신무기가 될 전망이다.

 

 

 

도쿄·오사카 질렸다면,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소도시 3곳

,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춘 테마 상품이나 특정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테마는 단연 '벚꽃'이다. 여행사들은 단순히 벚꽃 명소를 포함하는 수준을 넘어, 3월 중순 규슈를 시작으로 4월 말 홋카이도까지 이어지는 벚꽃 전선을 따라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최적의 벚꽃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오사카성이나 나고야성 같은 전통적인 명소는 물론, 온천과 벚꽃을 함께 즐기는 유후인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봄의 일본이 벚꽃의 분홍빛으로만 물드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여행사는 역발상을 통해 4~5월에만 경험할 수 있는 '설경'을 상품화했다. 일본의 북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한봄에도 최고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설벽 사이를 걷는 독특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유럽 알프스에 버금가는 장관을 가까운 일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가성비 대안 여행지'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이러한 시즌 한정 상품의 출시는 재방문율이 높은 일본 여행의 특성을 정밀하게 겨냥한 결과다. 이미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경험한 여행객, 이른바 'N차 여행객'들은 남들이 모르는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쓰야마, 요나고, 다카마쓰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상품의 형태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모든 것이 포함된 전통적인 패키지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이동과 숙박만 제공하는 자유여행 상품, 소규모 그룹만 단독으로 움직이는 프라이빗 투어, 최고급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여행객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획일적인 상품 구성으로는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올봄 일본 여행 시장의 경쟁은 누가 더 독창적이고 시의적절한 테마를 발굴하여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느냐에 달려있다. 벚꽃과 설경, 그리고 숨겨진 소도시를 무기로 한 여행사들의 맞춤형 상품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