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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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로 배터리 만든다? 포스코의 상상초월 신공정

 전기차 대중화의 성패를 가를 ‘가격 혁명’의 서막이 올랐다.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팩 가격을 ㎾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기 위한 차세대 소재 및 공정 혁신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가격 장벽을 허물고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소재’와 ‘공정’이라는 두 개의 축을 동시에 혁신하는 것이다. 소재 측면에서는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니켈 비중을 줄이고 망간을 활용하는 LMR(리튬망간리치) 양극재와 같은 신소재를 통해, 성능은 유지하면서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 혁신은 더욱 파격적이다. 기존 양극재 생산 공정보다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소성로를 개발해 생산 비용을 약 24%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음극재 분야에서는 수 주가 걸리던 인조흑연 생산 공정을 촉매 기술을 활용한 연속 공정으로 전환,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탄소 배출량은 85%까지 감축하는 혁신을 추진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스코퓨처엠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하여 탄소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미래 기술까지 제시했다. 이 공정을 통해 확보한 탄소는 배터리 음극재로 사용하고, 부산물인 수소는 판매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전략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생산 비용을 4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글로벌 배터리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생존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이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기술 초격차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발표는 단순히 원가 절감 계획을 넘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미래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소재부터 공정까지, 전방위적인 혁신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