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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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3, 풀체인지로 국내 상륙

 아우디코리아가 디지털 기술과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3'를 국내 시장에 전격 투입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차체 비율을 새롭게 조정하고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아우디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 첨단 디스플레이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신형 Q3의 심장에는 최고출력 258마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실렸다. 여기에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역동적이면서도 매끄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9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은 동급 경쟁 모델 중에서도 돋보이는 수치다. 아우디 고유의 콰트로 시스템은 어떤 노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해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제공한다.

 


운전자 편의를 돕는 첨단 안전 장비도 대거 보강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플러스를 비롯해 차량이 스스로 주차 경로를 기억하는 트레인드 파킹 기능이 기본 사양에 포함됐다. 또한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가 탑재되어 좁은 도심 골목이나 혼잡한 주차장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돕는다. 이는 프리미엄 SUV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우디의 독보적인 조명 기술이 빛을 발한다. 전면부에는 평면적인 형태로 진화한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대형 그릴이 자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는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세 가지 조명 그래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매끄러운 지붕 선을 강조한 스포트백 모델은 역동적인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11.9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중앙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곡선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중심을 잡고 있다. 주행 정보를 유리창에 직접 투사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센터 콘솔은 기어 선택기와 조명 제어 기능을 통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이중 접합 유리와 3존 자동 에어컨 등 감성 품질을 높이는 사양들도 꼼꼼히 챙겼다.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Q3는 어드밴스드와 S라인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트림별 구성에 따라 6,080만 원부터 6,767만 원으로 책정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신차를 통해 준중형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의 기술적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풀체인지로 돌아온 Q3가 수입 SUV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 도솔암, 일출·일몰 한자리서 보는 '둘레길 명당'

고 북쪽 접경지역의 DMZ 평화의 길까지 연결된 이 거대한 길은 단순히 물리적인 선을 넘어선다. 오랫동안 끊겨 있던 해안 오솔길과 구불구불한 논두렁, 포구의 둑길을 하나로 이으며 국토가 간직해 온 유구한 역사와 인문학적 가치를 복원해내는 작업이다. 도보 여행자들은 이 길 위에서 우리 땅의 숨결을 가장 가까이서 느끼며 느림의 미학을 실천한다.아득한 전체 구간 중에서도 전남 강진과 해남을 관통하는 지점은 코리아둘레길의 백미로 꼽힌다. 이곳은 남해안을 따라온 남파랑길이 마무리되고,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서해랑길이 새롭게 시작되는 상징적인 장소다. 대륙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인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비로소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과 정체성을 온몸으로 체감한다. 끝과 시작이 맞물리는 이 구간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들이나 새로운 다짐이 필요한 여행객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장소로 명성이 높다.해남의 도솔암은 이 여정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당 중 하나다. 기암괴석 사이에 위태로운 듯 평온하게 자리 잡은 이 암자는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새벽녘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과 저녁 무렵 서해로 잦아드는 낙조를 동시에 품을 수 있다는 점은 도보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깎아지른 절벽 끝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은 코리아둘레길이 선사하는 최고의 보상 중 하나다.인문학적 깊이를 더해주는 강진의 다산초당 역시 둘레길의 핵심 거점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생활 동안 수많은 저서를 남기며 학문을 닦았던 이곳은 남도 길에 서린 고단한 역사와 선비 정신을 상징한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초당에 들어서면 선생이 직접 판 연못과 바위에 새긴 글귀들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길은 단순히 걷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과거의 인물과 대화하며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된다.코리아둘레길의 완성은 지역 경제와 문화 보존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소외되었던 작은 포구와 마을들이 길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둘레길 이용객들을 위해 낡은 민박을 정비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걷기 도시락'을 개발하는 등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여행자들은 길 위에서 만나는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과 소박한 풍경을 통해 우리 국토에 대한 애착을 더욱 키워나간다.국토의 실핏줄을 따라 걷는 이 여정은 이제 전 국민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쉼 없이 이어지는 파도 소리와 산등성이를 타고 넘어오는 바람은 걷는 이의 피로를 씻어준다. 남파랑길의 끝자락에서 서해랑길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 여행자는 비로소 한반도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일원임을 깨닫게 된다. 4,500km의 길 위에 새겨진 수많은 발자국은 오늘도 우리 국토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다음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