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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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드닷 8관왕…미래 가전 디자인 '그랜드슬램'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 2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상을 휩쓸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공모전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삼성은 가전 소모품 관리의 직관성을 높인 디자인과 생성형 AI 기반의 키즈 로봇으로 최고 영예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 1955년부터 시작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성과는 삼성의 미래 지향적 설계 철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최고상을 받은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은 환경 보호와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별도의 복잡한 설명서 없이도 소모품의 색상만으로 관리 및 폐기 방법을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부품은 회색,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은 녹색, 일반 폐기물은 갈색으로 구분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게 돕는다. 이 디자인은 이미 iF와 IDEA에서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레드닷 수상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다른 최고상 수상작인 '드리모와 미니모'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키즈 로봇 콘셉트다. 이 로봇은 거실에 두는 본체와 아이가 휴대할 수 있는 소형 로봇이 서로 연동되어 작동하며, 아이의 성장 단계와 관심사에 맞춰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한다. 단순히 정해진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맞춤형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로봇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삼성의 AI 가전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최고상 외에도 삼성의 폭넓은 AI 기술력이 반영된 다양한 콘셉트들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관리법을 제안하는 'AI 뷰티 미러'와 개인별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파노라마 UX'가 대표적이다. 또한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 과정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AI 키친'과 무안경 3D 기술을 활용한 대화 플랫폼 '스페이셜 탭' 등은 미래 주거 공간에서 AI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보조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형상화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혁신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익스프레시브 디자인(Expressive Design)'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기계적인 차가움보다는 사용자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따뜻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이번 수상작들 역시 복잡한 기능을 단순하고 아름다운 형태로 풀어내어 사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삼성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가전 제품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삶을 표현하고 가치를 더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 사장은 기술 발전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경험을 창출하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에 입증된 디자인 역량을 실제 양산 제품에도 적극 반영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 8관왕 달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가전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와 친환경 가치를 융합한 선도적인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7년 복원한 요새, 반얀트리 유럽 1호점

중인 반얀그룹은 자사 최상위 브랜드인 '반얀트리'의 유럽 1호점으로 몬테네그로의 마물라 섬을 낙점했다. 아드리아해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몬테네그로는 최근 중세의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신흥 부호들의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반얀트리의 가세로 그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유럽 진출의 상징이 된 '마물라 아일랜드 바이 반얀트리'는 그 접근 방식부터 여타 리조트와 궤를 달리한다. 아드리아해 한가운데 자리한 이 작은 섬에 닿기 위해서는 전용 보트를 이용하거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 인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외부와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한 이러한 폐쇄성은 오히려 프라이빗한 휴식을 갈망하는 상류층에게 강력한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헬기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의 절경은 호텔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완벽한 휴양의 서막을 알린다.이 리조트의 가장 큰 특징은 1850년대에 건설된 고성 요새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입혔다는 점이다. 반얀그룹은 170여 년의 역사가 깃든 유적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복원 작업에만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다. 과거 해안을 방어하던 견고한 석조 구조물은 이제 32개의 고품격 객실로 탈바꿈하여 투숙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헤리티지 스위트'는 요새 특유의 아치형 천장과 석재 벽면을 그대로 살려 역사적 숨결을 방 안으로 끌어들였다.객실 내부 디자인 역시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미드센추리 스타일을 기반으로 몬테네그로 지역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목공예품을 배치해 현지의 문화적 향취를 더했다. 자연석과 원목, 천연 섬유 등 가공되지 않은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섬이 가진 야생의 아름다움과 인공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투숙객들은 객실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아드리아해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며, 이는 반얀트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휴식'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섬 안에서의 여가는 정적인 휴식과 동적인 액티비티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리조트 내 역사기념관에서는 요새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오페로사 음악 페스티벌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섬 북쪽에 조성된 전용 해변에서는 카약과 워터바이크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인근 로브첸 국립공원이나 블루 케이브를 탐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투숙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제공한다.반얀트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스파 서비스는 요새의 심장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몬테네그로 자생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을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웰빙 철학을 녹여낸 트리트먼트는 장거리 여행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과거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던 요새가 이제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영혼을 달래는 안식처로 거듭난 셈이다. 역사적 유산의 창조적 재해석을 통해 탄생한 마물라 아일랜드는 유럽 럭셔리 호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