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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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잡는 BYD '덴자Z' 돌풍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고성능 전기 슈퍼카 '덴자Z'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대규모 자동차 축제를 통해 덴자Z의 실물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신차는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포르쉐 911과 같은 전통적인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의 강자들을 정조준하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덴자Z는 BYD가 '지능형 슈퍼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사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킨 야심작이다. 차세대 고성능 플랫폼인 'e3'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 차량은 쿠페와 스파이더, 레이싱 등 세 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되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3개의 고성능 전기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1,500마력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하며 내연기관 슈퍼카들이 도달하기 힘든 성능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압도적인 가속 성능이다. 최상위 트림인 레이싱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1.96초에 불과하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으로, 실제 주행 테스트에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시승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고 속도 역시 시속 250km에 달해 서킷 주행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기술적 혁신은 조향 시스템과 배터리에서도 이어진다. 덴자Z에는 물리적 연결 없이 신호로 바퀴를 제어하는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되어 더욱 정교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또한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2.0을 탑재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초고속 충전 기술을 통해 단 5분 만에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70%까지 채울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성과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포르쉐를 압도한다. 덴자Z 레이싱 모델의 출고가는 약 3억 2,7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성능상 경쟁 모델인 포르쉐 911 터보 S의 시작가보다 약 5,0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치다. 가속 성능은 더 뛰어나면서 가격은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통해 유럽의 고소득 스포츠카 수요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BYD 측은 차량 공개 직후 전 세계적으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단 5일 만에 사전 예약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산 전기차가 저가형 이미지를 벗고 고성능 슈퍼카 영역에서도 유럽 전통 브랜드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덴자Z가 실제 도로 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에 따라 향후 글로벌 슈퍼카 시장의 주도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좁은 닭장 없앤다…힐튼 판교의 케이지 프리

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는 '케이지 프리(Cage-Free)' 방식을 전면 도입하는 것으로, 국내 호텔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결단이다. 현재 조식 뷔페 등 일부 메뉴에 한정해 30% 수준으로 유지하던 동물복지 달걀 비중을 전체 메뉴로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식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번 결정은 호텔 입장에서 상당한 비용 부담을 수반한다. 실제 시장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유정란은 일반 달걀보다 약 26%가량 비싸게 유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측은 책임 있는 생산 방식을 거친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환경과 동물의 권리를 존중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을 맞춘 셈이다.단순히 식재료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도 선보인다. 대표 레스토랑인 '데메테르'에서는 매달 새로운 달걀 요리를 제안하는 '이달의 셰프 스페셜'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식 감자 계란빵처럼 친숙한 메뉴에 셰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동물복지 달걀 특유의 신선함과 풍미를 극대화한 요리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이러한 행보는 호텔이 꾸준히 추진해 온 지속 가능한 식음 운영 프로젝트인 '앳 더 가든'의 연장선상에 있다. 셰프들이 호텔 내 정원에서 직접 허브와 채소를 재배해 주방에서 사용하는 이 프로젝트는 식재료가 테이블에 오르기까지의 정성을 고객과 공유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해양관리협의회(MSC)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 사용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육류와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 전반에 걸친 책임 있는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의 ESG 전략인 '목적이 있는 여행'을 지역 특성에 맞게 구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속가능성을 거창한 캠페인으로 포장하기보다 객실이나 식당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머무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광수 총괄 셰프는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요리의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전했다.결국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이번 시도는 프리미엄 호텔이 지향해야 할 미식의 미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단순히 화려하고 비싼 요리를 내놓는 것을 넘어, 그 식재료가 어디서 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브랜드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9월부터 시작될 '행복한 닭이 낳은 달걀'의 전면 도입은 판교를 넘어 국내 호텔 업계 전반에 식재료 혁신이라는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