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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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전·전북·충남, 소부장 핵심기지 된다


경남 조선, 대전 방산, 전북·충남 반도체 산업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정부는 지역 주력산업과 소부장 기업의 연계를 강화해 핵심 소재와 부품의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경남, 대전, 전북, 충남을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4개 특화단지는 각 지역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소부장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의 생산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선과 방산, 반도체 등 국내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의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경남 거제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 해양플랜트인 FLNG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나선다. 주요 기자재의 기술력을 높이고 내재화를 추진해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방산 분야 소부장 거점으로 육성된다.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해 KF-21과 K9 등에 탑재되는 정밀 전자·광학 부품을 개발한다. 방산 제품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표다.

 

전북 군산·익산에서는 반도체용 화학 소재가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동우화인켐, 한솔케미칼, OCI, PKC 등이 참여해 반도체 세정·식각·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화학 소재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아산은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 집중한다. 하나마이크론과 TSE 등을 중심으로 HBM 패키징 장비와 테스트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 관련 장비와 부품의 국내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새로 지정된 4개 특화단지에 앞으로 5년간 총 160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R&D)과 기반시설 구축, 인력 양성 등에 단지별로 약 40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4개 특화단지에서 총 7조7000억원 규모로 예정된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와 규제를 개선하고 정책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으로 국내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존보다 4곳 늘어나 모두 14곳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지역별 주력산업과 소부장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는 소부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조선과 방산,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생산 기반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찾은 외국인 10명 중 4명, “이것” 탔다

크루즈 상품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 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라클 크루즈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국제항로를 운항한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단거리 여행 수요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탑승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휴가철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45%까지 올라갔다. 승객 10명 가운데 4~5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 도착해 명소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체험형 여행 수요가 부산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라클 크루즈에 탑승한 외국인은 약 1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을 제외한 관광객이 2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승객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히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계획에도 크루즈가 주요 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 중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주요 일정으로 미리 계획한 뒤 예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예약 시점에서도 계획형 여행 수요가 나타났다. 출항 1~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예약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정보를 찾고 예약하는 방식은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는 늘어난 국내외 이용객과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객실과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12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도 선보인다.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바다까지 여행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하는 K-크루즈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