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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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잭팟? 1억 넘게 돌려받은 직장인 195명

 지난해 귀속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1억 원 넘게 돌려받은 직장인이 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환급액은 1인당 3억 원을 넘어섰다. 반대로 정산 결과 1억 원 이상을 추가로 납부한 근로자도 1800명 가까이 집계돼, 고액 환급과 고액 추징이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환급세액이 1억 원을 넘은 근로자는 195명이었다. 이들이 돌려받은 세금은 모두 599억 원으로, 1명당 평균 3억 730만 원 수준이다.

 

억대 환급자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었다. 2022년 귀속분에서는 141명이었지만 2023년 171명, 2024년 195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총환급액은 240억 원에서 389억 원, 599억 원으로 불어났다. 1인당 평균 환급액 역시 1억 7048만 원에서 2억 2725만 원, 3억 730만 원으로 커졌다.

 

연말정산은 매달 급여에서 미리 원천징수한 세금과 실제 부담해야 할 세금을 비교해 차액을 정리하는 절차다. 미리 낸 세금이 결정세액보다 많으면 환급을 받고, 적으면 추가 납부가 발생한다.

2024년 귀속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는 2107만 8535명이었다. 이 가운데 1485만 4954명, 즉 70.5%가 세금을 돌려받았다. 전체 환급세액은 12조 5865억 원이었다. 반면 377만 2299명은 세금을 추가로 냈고, 추가납부세액은 4조 4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급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 4854명은 모두 4401억 원을 돌려받았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2963만 원이었다. 이들의 총급여는 8조 3807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억 6420만 원 수준이었다. 세액공제 항목 중에서는 외국납부세액공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환급자들의 세액공제 1079억 원 가운데 420억 원이 외국납부세액공제였다.

 

추가 납부에서도 고액 사례가 두드러졌다. 2024년 귀속분에서 1억 원 넘게 더 낸 근로자는 1794명이었다. 이들이 추가로 낸 세금은 4058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억 2621만 원에 달했다. 추가납부자 중 극히 일부가 전체 추가납부세액의 상당 부분을 부담한 셈이다.

 

추가납부액 상위 0.1%인 3772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이 더 낸 세금은 5613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 추가납부액은 1억 4881만 원이었다. 이들의 1인당 총급여는 11억 6093만 원으로, 환급 상위 0.1%의 평균 총급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일반 직장인의 연말정산 규모는 고액 사례와 차이가 컸다. 2024년 귀속분 기준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4만 7000원이었지만, 중위 환급액은 36만 7000원에 그쳤다. 환급자 4명 중 3명은 100만 원 이하를 돌려받았다. 추가 납부 역시 100만 원 이하가 전체의 79.2%였고, 중위 추가납부액은 28만 1000원이었다.

정성호 의원은 억대 환급과 억대 추가납부 사례가 함께 늘고 있다며, 원천징수 단계에서 실제 세 부담과 큰 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과세당국이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 다시 간다” 항공 노선 확대에 예약 급증

이어지면서 여행업계도 기존 상하이와 장가계 등 인기 지역에 집중됐던 상품을 새로운 중소도시로 넓히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서 중국 여행 상품 예약도 크게 늘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4분기 출발 기준 중국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전체 예약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1.4%에서 올해 23.3%로 상승했다. 1년 만에 중국 여행 예약 비중이 두 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모두투어에서도 중국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10~11월 출발 상품을 기준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예약 비중은 약 31.6%로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항공 여객 수에서도 중국 여행객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1361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항공편 공급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5월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기존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국토교통부 역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수권을 추가 배분했다. 지난 4월 정기 배분한 35개 노선에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25개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추가로 배분했다. 이에 따라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38회에서 52회, 인천~상하이는 56회에서 63회, 인천~광저우와 인천~다롄은 각각 주 21회에서 28회로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특히 그동안 LCC의 운항이 없었던 일부 중국 노선에도 신규 항공사가 진입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베이징 노선에, 진에어는 광저우 노선에, 트리니티항공은 다롄 노선에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새로 배분된 운수권은 항공사들이 공항 슬롯을 확보한 뒤 내년 하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신규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 부산~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인천~이창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8일 인천~샤먼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는 데 이어 12월에는 부산~항저우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파라타항공 역시 다음 달 9일 인천~선전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취항하고, 12월에는 양양~상하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중단됐던 양양공항 국제선 정기편도 다시 운항하게 된다.늘어난 항공편에 맞춰 여행사들도 새로운 중국 여행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신규 직항 노선 개설을 계기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귀주성은 국가 공인 5A급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근 지역과 연계한 상품으로 주로 판매됐지만,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귀주성만 둘러보는 단독 일정도 가능해졌다. 현재 하나투어는 귀주성 5일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모두투어 역시 중국남방항공의 스옌 직항 신규 취항에 맞춰 ‘스옌·무당산 5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중국 여행의 목적지도 기존 인기 관광지에서 점차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장가계와 태항산, 백두산 등 유명 관광지에 수요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신규 항공 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나 SNS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여행지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상하이를 제외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여행객의 선호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며, 한 번 방문한 여행객의 재방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지역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일본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방 소도시까지 항공 노선이 상당수 개설돼 추가적인 공급 확대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중국은 지방 출발 노선과 주요 도시 이외 지역으로의 신규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과 일본의 여행 수요가 서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전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을 함께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항공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면 기존에는 여행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역시 엔화 약세와 함께 지방 소도시 노선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커졌던 만큼 중국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9월 추석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반면 10월 징검다리 연휴에는 연차를 붙여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추석 연휴보다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예약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항공 공급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 새로운 도시로 눈을 돌릴 경우 중국 여행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