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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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비만약 ‘에페’ 양강 구도 흔들까

 수입 제품이 주도해 온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산 신약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가 이르면 이달 말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제품보다 낮은 공급가격이 예상되면서 환자의 비용 부담과 시장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에페를 용량별로 순차 공급하기 위한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에페는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의 체중 관리에 쓰인다. 식이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사용하는 보조 치료제다.

 

주목받는 부분은 가격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첫 4주분 공급가는 약 13만원이다. 처음 2주 동안 2㎎, 다음 2주 동안 4㎎을 투여하는 조건이다. 위고비의 시작 용량 공급가 약 22만원, 마운자로 약 28만원과 비교하면 초기 치료 비용을 낮출 여지가 있다.

 

최고용량 기준으로는 4주분 공급가가 에페 약 30만원, 위고비 약 37만원, 마운자로 약 68만원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환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과는 다르다. 유통·판매 비용과 진료·처방비 등이 더해질 수 있으며, 한미약품도 구체적인 공급가격을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투여 주기는 세 제품 모두 주 1회지만, 각 임상에서 확인된 체중 감소 수치는 다르다. 에페는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최대용량인 10㎎ 투여군의 평균 체중이 40주 시점에 9.75% 감소했다. 위고비는 2.4㎎ 투여 시 68주에 14.9%, 마운자로는 15㎎ 투여 시 72주에 20.9% 줄었다.

 

이 수치만으로 제품 간 효과의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구 기간뿐 아니라 참여자의 비만도와 분석 방법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조건에서 세 약물을 직접 비교한 결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에페 임상 참여자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약 32로, 위고비·마운자로의 글로벌 임상 참여자 평균인 약 38보다 낮았다. 참여자의 80% 이상은 BMI 35 미만이었다. 회사는 이러한 설계가 국내 비만 환자의 특성을 반영했으며, 한국인 환자군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서는 국산 제품의 등장이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가격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존 치료제의 높은 가격이 부담이었다는 점에서 경쟁 제품의 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가격만으로 약을 선택하거나 임의로 투여량을 조절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와 처방이 우선이며, 약물치료와 함께 식사·운동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조언이다.

 

힙합이랑 국악이 경기도청서 만났다!

처라운지 경기, 장(場)’에서 ‘경기, 장 앞마당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러 장소를 방문해야 접할 수 있었던 문화예술 콘텐츠와 경기 지역 관광 정보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컬처라운지 경기, 장(場)’은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의 도담뜰 인근 보행몰에 조성된 공간으로, 경기도서관 옆에 자리하고 있다. 약 400㎡, 120평 규모로 마련된 이곳은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 공간이다. 경기관광공사를 비롯해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문화·관광 분야의 6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이번 공간은 도민들이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경기도 곳곳의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기관이나 행사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이 보유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앞마당 콘서트를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17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콘서트에서는 풍선아트와 힙합, 퓨전국악 등 장르가 서로 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 구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특정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시각적인 퍼포먼스와 대중음악,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무대에는 풍선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정주연이 오른다. 화려한 풍선과 다채로운 표현을 활용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역동적인 비트와 래핑을 특징으로 하는 힙합 그룹 노이지보이즈도 공연에 참여한다. 여기에 전통 국악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퓨전국악팀 프로젝트 락이 합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번 콘서트의 특징이다.출연진은 모두 2025~2026년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에 선정된 예술인들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예술 활동을 이어갈 기회를 넓히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도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예술인에게는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관객과 소통할 기회가 되고, 도민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콘서트는 공연만을 위한 단독 행사가 아니라 경기도 내 공공기관 간 협업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같은 기간인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담뜰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도래미마켓의 ‘제철과일 특별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 농산물 행사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래미마켓에서는 제철 과일 특별전과 더불어 방문객을 위한 여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농산물 리워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객만족도 조사와 카카오채널 추가 이벤트가 마련된다. 장바구니와 텀블러 나눔 행사도 진행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품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솜사탕 공연도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을 때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공연과 농산물 행사를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예술과 농산물 소비를 함께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 방문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경기도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을 접하고, 관련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공기관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와 자원을 활용해 공동 행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문화·관광·농업 분야의 협업 사례로도 볼 수 있다.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역 농산물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도민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경기, 장 앞마당 콘서트’를 통해 복합 문화·관광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공기관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과 체험, 지역 농산물 행사가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가 도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