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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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리 '71세 작가'에 총 맞아 "생명 지장은 없어"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암살 기도로 복부 등에 5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총리는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브라티슬라바 일대의 핸들로바 지역에서 회의를 진행하던 중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총격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5발 정도의 총격이 가해졌고, 3발 이상을 복부 등에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수술은 잘 진행되었으며, 현재로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구급대의 판단에 따라 헬기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한 뒤 수사를 진행 중이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가 있었으며, 용의자는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는 71세의 작가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슬로바키아 방송사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부 정책을 반대한다는 영상녹화분을 보도했다. 

 

브라티슬라바에서는 피초 총리와 정부가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시위가 매주 열리고 있다. 

 

세종대왕님도 흐뭇해할 '한글놀이터', 드디어 세종시에 상륙

종시문화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세종문화예술회관에 '한글놀이터 세종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관 개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문화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에 첫 지역 거점이 마련되면서, 아이들이 도시의 정체성과 한글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글놀이터'는 '한글 공부'라는 딱딱한 학습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신개념 체험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한글을 외우고 쓰는 대신, 온몸으로 부딪히고 뛰어놀며 한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세종관은 이러한 기본 취지에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녹여 한층 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한글 자모음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기역통통', '니은통통' 등 7종의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말랑통통 마을'의 비밀 열쇠를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닮은 구조물을 오르내리고, 소리의 원리를 이용한 놀이를 즐기며 한글의 제자 원리와 확장성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게 된다.이번 세종관의 성공적인 개관은 중앙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수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핵심 콘텐츠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간 조성과 운영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했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한글놀이터를 지역 주민들도 향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세종관을 시작으로 한글 교육 문화의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세종관 개관을 발판 삼아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지역 거점별로 한글놀이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전국의 더 많은 어린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양질의 한글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3년간 상설 운영될 '한글놀이터 세종관'이 세종시를 넘어 충청권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미래 세대에게 우리 글 한글의 소중함과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