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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순례자에 침 뱉는 '하레딤'은 누구?

 예루살렘에서 기독교 순례자들을 향해 침을 뱉은 초정통파 유대교인 '하레딤'의 행동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들의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이스라엘의 일반 시민과 정부는 기독교인을 괴롭히지 않지만, 하레딤은 자신들이 선민이라는 믿음에 사로잡혀 기독교를 혐오하고 있다.

 

하레딤 대부분은 토라와 탈무드만 공부해 실용 지식이 부족하므로 일반 직업을 갖기 힘들다. 그들은 병역 의무도 거부하며, 피임하지 않아 출산율이 높다. 하레딤은 유대교 국가를 지향하며, 팔레스타인과 기독교인에 대한 강한 혐오를 드러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은 역사적 배경과 교리적 이유에서 비롯된다. 유대인들은 초대교회를 핍박했으며,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유대교의 유일신 개념과 다른 우상숭배로 여긴다. 이에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하레딤의 인구 비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스라엘 인구의 25%, 2065년에는 33%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들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대한 강경책을 주문하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해 이스라엘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바리새인을 위선자라고 꾸짖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하레딤에 대해서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와 유대교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하레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영웅본색' 4K 복원판 세계 최초 공개…한 달간 54만 명 홀린 '홍콩위크'의 정체

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무용, 음악, 영화, 패션, 만화 등 14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현대적인 예술성과 깊이 있는 문화적 다양성을 국내에 폭넓게 소개하는 장이었다.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서울과 홍콩 두 도시가 예술을 매개로 깊이 교감하고 실질적인 협력의 발판을 다지는 국제 문화 교류 플랫폼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열린 '우관중: 흑과 백 사이' 전시부터 본행사의 마지막 날까지, 서울 곳곳은 홍콩 예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감각과 활기로 가득 찼다.공연 예술 분야에서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무대들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홍콩발레단의 '로미오+줄리엣'은 1960년대 홍콩 누아르 감성을 현대적 안무로 재해석해 "홍콩적 감수성과 세계적 감각이 공존하는 무대"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홍콩의 전통 도교 의식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파지옥: 한국편', 24절기의 흐름을 장대한 춤사위로 표현한 '24절기', 감시 사회 속 정체성을 탐구한 홍콩현대무용단의 첫 내한공연 '미스터 블랭크 2.0' 등 혁신적인 무용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음악계에서는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한 협연 무대가 큰 주목을 받았으며,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는 국악과의 조화로운 협연을 선보이며 두 도시의 음악적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홍콩 문화의 정수인 영화와 대중음악 역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감성 여정' 특별전에서는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1967) 4K 복원판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씨네큐브의 '메이킹 웨이브즈' 특별전은 '천장지구' 등 홍콩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홍콩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난지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에서는 박정현, 선우정아 등 한국 아티스트와 홍콩 팝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이어진 고전 영화 '가을날의 동화' 상영은 깊은 감동과 낭만을 선사했다.이번 '홍콩위크'는 공연과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 만화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아우르며 홍콩의 문화적 저변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성수동에서는 서울과 홍콩의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협업한 패션쇼와 전시가 열렸고, 스타필드 하남에서 개최된 '홍콩 만화 문화전'은 약 46만 8천 명이라는 기록적인 방문객을 모으며 콘텐츠 산업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800여 명의 예술가와 65개의 행사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예술을 통해 두 도시의 미래 협력을 약속하는 성공적인 첫걸음이 되었으며, 향후 온라인으로 이어질 '꿈의 정원' 시리즈를 통해 그 교류의 장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