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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떨어뜨린 아이폰은 신의 것' 인도 사원의 황당한 '소유권 주장'

 인도에서 한 남성의 실수로 시작된 '신의 소유권'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확대됐다. 타밀나두주 첸나이 근교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종교적 관행과 개인의 재산권이 충돌하며 인도 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디네시라는 남성이 사원의 헌금함에 헌금을 넣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폰을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었다. 디네시는 즉시 사원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휴대전화의 반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원 측은 "헌금함에 한 번 들어간 물건은 신의 소유가 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다만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를 다른 기기로 옮기는 것은 허용했는데, 이는 물건의 소유권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의 절충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도 전역에서 찬반 논쟁이 격화됐고, 결국 정부까지 개입하게 됐다. 하지만 인도 종교부 장관은 오히려 사원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장관은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헌금함에 들어간 모든 물건은 신의 소유물이 되며, 이는 절대 반환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다른 형태의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여지는 남겼다.

 

이번 사건은 인도의 종교적 관행이 현대 사회와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한 여성이 공양용 목걸이 화환을 벗다가 실수로 1.75kg 상당의 금목걸이를 기부함에 떨어뜨린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사원 측은 여성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같은 가치의 새 목걸이로 보상했는데, 이는 종교적 원칙과 현실적 문제 해결 사이에서 균형을 찾은 선례로 평가받았다.

 

호캉스·온천만 있으면 만족도 폭발...? 여행객들이 '관광'을 포기하는 이유

HCSI) 결과에 따르면,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현저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하나투어가 지난해 패키지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특히 단기 여행 중에서도 지역별 만족도는 '시코쿠 4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치앙마이 5일'이 2위, '오키나와 4일'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바쁜 현대인들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짧고 집중적인 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행 테마별 만족도 분석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그 뒤를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충분한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객들이 패키지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확실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한다는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비행시간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4시간~8시간'의 중거리 비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4시간 미만'의 근거리와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4시간~8시간 비행 구간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일정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비행시간대에 속하는 여행지 중에서는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퀵턴(Quick Turn)' 여행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퀵턴은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다녀오는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짧은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더불어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논의되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러한 여행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짧지만 질 높은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검증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의 실용적인 여행 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