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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다시 오나?.."중국에서 ‘치명적’ 바이러스 퍼져"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의 확산에 대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몇 주간 HMPV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고 발표하며, 일부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넘쳐나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 퍼졌다. 이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바이러스가 제2의 팬데믹을 일으킬까 하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에서 발생한 HMPV 사례가 급증하면서, 많은 이들이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와 유사한 전개를 예상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HMPV가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 존재해온 흔한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과도한 불안을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대변인 마거릿 해리스 박사는 “중국에서 보고된 호흡기 감염의 수준은 정상 범위에 있으며, 겨울철에 예상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HMPV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2001년부터 알려져 왔고, 겨울과 봄에 주로 유행하는 일반적인 바이러스”라고 설명하며 불필요한 공포를 잠재우려 했다. WHO는 중국 병원의 이용률이 작년 이맘때보다 낮고, 비상사태 선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HMPV는 상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며,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발생한다. 기침, 발열, 콧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소아 호흡기 질환의 약 10~12%는 HMPV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섯 살 이전에 한 번 이상 감염된다. 이후에는 평생 재감염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HMPV 감염이 급증하면서 병원과 클리닉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며, 특히 수도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병원에서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 당국은 HMPV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HMPV는 호흡기 비말이나 오염된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된다. 따라서 환기가 부족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염된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노인이다. 특히 2세 미만의 어린이나 말기 암 환자와 같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감염되면 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은 호흡 곤란, 크룹(상부 기도 염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이 경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소수는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HMPV 감염을 예방하려면 사람 많은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호흡기 질환에 의한 더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군중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로서는 HMPV를 치료하는 특정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지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가 권장된다.

 

현재 HMPV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주로 겨울과 봄철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이며, 일부 국가에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지만 팬데믹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각국의 보건 당국은 공공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증상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HMPV는 과거에도 유행한 흔한 바이러스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호캉스·온천만 있으면 만족도 폭발...? 여행객들이 '관광'을 포기하는 이유

HCSI) 결과에 따르면,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현저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하나투어가 지난해 패키지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특히 단기 여행 중에서도 지역별 만족도는 '시코쿠 4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치앙마이 5일'이 2위, '오키나와 4일'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바쁜 현대인들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짧고 집중적인 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행 테마별 만족도 분석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그 뒤를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충분한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객들이 패키지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확실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한다는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비행시간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4시간~8시간'의 중거리 비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4시간 미만'의 근거리와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4시간~8시간 비행 구간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일정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비행시간대에 속하는 여행지 중에서는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퀵턴(Quick Turn)' 여행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퀵턴은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다녀오는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짧은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더불어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논의되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러한 여행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짧지만 질 높은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검증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의 실용적인 여행 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