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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달러 가만히 안 둬"..또 100% 관세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발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브릭스 회원국들이 미국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만들거나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달러화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들이 이를 시도한다면, 미국은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으며, 달러를 대체하려는 브릭스 국가들의 시도를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는 "브릭스 국가들이 국제 무역에서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며, "이를 시도하는 국가들은 100% 관세를 부과받고, 결국 미국과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비서방 신흥 경제국들의 모임으로,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회원국들을 영입하고 역내 통화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브릭스는 회원국 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달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브릭스 국가들이 미국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에도 브릭스 국가들에게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키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제외시키고, 달러를 무기화하여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위안화나 밀수출을 통해 무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도 달러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위안화가 대체통화로 떠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여전히 전 세계 외환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등 국제 거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각국은 탈달러 움직임을 보이며 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이 2000년 70% 이상에서 2023년 58%로 줄어들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의 관세 정책을 통해 각국이 다시 달러화 비중을 늘리도록 압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경제 정책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약화될 경우, 미국의 세계 경제에서의 영향력이 약화될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달러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막고, 세계 경제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 국가들이 트럼프의 발언에 강력히 반응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주요 회원국들은 미국의 압박에 대해 자국의 경제적 독립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100% 관세 경고에 단호히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지나친 경제 제재는 오히려 세계 경제의 다극화를 촉진할 뿐"이라며, "우리는 BRICS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달러에 의존하지 않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위안화를 비롯한 자국 통화의 국제화를 목표로, 이미 다수의 국가들과 거래에서 달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도 강경하게 대응했다. 러시아의 경제부는 "미국이 국제적인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세계 경제에서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BRICS 내에서 달러를 대체할 시스템을 추진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를 경험하면서 중국, 인도와의 무역에서 위안화나 자국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 전문가들도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하며, "미국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세계 경제의 분열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는 BRICS 내에서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디지털 화폐와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여 탈달러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트럼프의 100% 관세 경고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적 주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RICS 내에서의 통화 협력과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브릭스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 새로운 회원국을 추가하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각국의 통화를 활용한 무역 결제 시스템을 확립하여,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의 독점적 지위를 도전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의 강경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브릭스 국가들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며,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