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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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까지 동원된 '얼룩말 추격전'... 고속도로 마비시킨 '에드'의 자유를 향한 질주!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마리의 얼룩말이 일주일 넘게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도주극을 펼쳤다가 마침내 생포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드'라는 이름의 이 얼룩말은 지난달 31일 새 주인을 만난 지 하루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

 

탈출 후 에드는 테네시주 일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주택가와 고속도로를 가리지 않고 출몰했다. 주택가에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까지 진입해 교통 마비를 초래하기도 했다. 당국은 도로를 봉쇄하고 포획을 시도했으나, 에드는 이러한 추격을 교묘히 피해 숲으로 도주하는 영리함을 보여주었다.

 

8일간의 자유를 만끽한 에드는 결국 내슈빌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크리스티아나 지역의 구획지 근처 목초지에서 생포되었다. 러더퍼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에드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는 등 대규모 작전을 펼쳤다.

 

에드의 장기간 도주 사건은 온라인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에드가 워터파크를 즐기거나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이 제작되는 등 다양한 밈(meme)이 생성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건을 통해 테네시주의 특이한 반려동물 규정이 알려지게 되었다. 테네시주에서는 얼룩말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데 별도의 허가나 서류가 필요 없다. 얼룩말뿐만 아니라 라마, 기린, 낙타 등 '3등급 동물'로 분류된 다양한 이국적인 동물들도 자유롭게 기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이국적 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문화와 그에 따른 관리 문제, 그리고 탈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공공 안전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에드의 탈출 사건은 비록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특이한 반려동물 소유에 관한 규제와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8일간의 자유를 만끽한 에드는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대담한 도주 행각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특별한 이야기로 남게 되었다. 테네시주의 한 얼룩말이 펼친 짧지만 강렬했던 자유를 향한 여정은 이제 인터넷 문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7월 춘천이 들썩인다..태권도 성지서 빅이벤트 연속 개최

축제(이하 문화축제)’와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이하 태권도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이 두 대회는 각각 7월 7일부터 13일까지, 그리고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과 호반체육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먼저 문화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35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권도 경연이 펼쳐진다. 월드컵팀챔피언십 시리즈,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세계장애인오픈챌린지 등 다양한 종목과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겨루기와 격파를 포함한 다채로운 오픈대회도 진행돼 태권도 선수들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문화교류를 하는 장으로서 국제적인 스포츠 축제의 의미도 크다.이어 개최되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45개국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쟁을 벌인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인하는 G2 등급 대회로,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는 선수들에게 세계 랭킹 상승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오픈 대회도 병행돼 폭넓은 선수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두 대회의 공식 환영식은 7월 8일 오후 5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경기장에서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국내외 태권도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국내외 선수단과 시민 등 1,700여 명이 함께한다. 환영식은 두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태권도의 국제적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태권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교육 및 산업박람회를 특화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태권도 관련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지역 내 태권도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지적된 접근성과 관람 환경 문제도 크게 개선했다. 시내 관광순환 셔틀버스를 도입해 방문객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했고, 폭염에 대비해 야외 휴게 공간과 쿨링포그(냉각 안개장치)를 설치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썸머워터페스티벌’을 비롯해 ‘호수 드론라이트쇼’, ‘의암호 클라이밍 체험’ 등 춘천의 자연 경관과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대회와 함께 펼쳐져, 대회를 찾은 국내외 선수와 방문객 모두가 태권도 경기뿐 아니라 춘천의 여름 관광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문화, 스포츠,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두 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것은 춘천이 세계 태권도 수도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라며 “태권도를 매개로 도시 브랜드와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춘천이 명실상부한 태권도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춘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 태권도 대회들은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스포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춘천시는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대회 운영으로 세계 태권도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