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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망설임 속 이스라엘 강공..이란 핵심 시설 초토화

 이스라엘은 6월 19일 이란의 핵 시설인 아라크 중수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아라크 핵 시설은 이란 서부에 위치하며 플루토늄 생산에 사용되는 중수로가 가동되고 있는 곳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의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해 왔으며, 이번 아라크 공격도 이러한 일련의 공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 행동을 고민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결단을 앞두고 있으나, 최종 공격 명령을 보류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이 군사적 대응 결정을 미루는 사이, 이스라엘은 이란 핵 능력을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강경 의지를 드러내며 독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핵 시설 공습 직전인 18일에도 이란의 핵농축 장비 생산 공장, 핵 연구센터, 핵무기 관련 연구 시설 등 다수의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서부 지역에 위치한 에마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 군 기지 및 핵무기 부품 생산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19일 오전 아라크 중수로 시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주요 장비는 사전에 대피시켜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고 발표했다. 아라크 시설은 2000년대 초반부터 건설되어 2014년에 완공됐으며, 중수로 원자로는 플루토늄239 생산에 최적화돼 있어 핵무기 고도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북한 영변 원자로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란은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를 통해 아라크 중수로의 가동을 제한하고 민간 용도로 재설계했으나,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합의에서 탈퇴하면서 2019년부터 다시 중수로 재가동을 선언했다.

 

한편, 이란은 19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약 30여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 중 일부 미사일은 텔아비브 인근 도시 및 남부 베르셰바 지역에 떨어져 민간시설과 병원을 공격했다. 베르셰바 소로카 의료센터에선 수십 명이 부상하는 등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병원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장관 카츠는 이를 ‘최악의 전쟁범죄’라고 규탄하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의 보복 공격 능력이 약화했다고 판단, 국내 경계 태세를 일부 완화했다. 초기 이란은 1일 200여 기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최근에는 20~40기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민간 시설에 대한 타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13일 이후 총 400여 기의 미사일이 이란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18일 강경 연설을 통해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공격할 경우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 내부에선 협상 재개 의사가 감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외무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외교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란 정부 소유 항공기 3대가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하는 등 핵 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 중재 하에 6차 핵 협상을 예정했으나,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연기된 상태다.

 

국제적으로도 중동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전화통화를 통해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시 주석 역시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아라크 핵 시설 공격과 그에 따른 이란의 미사일 보복은 중동 지역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적 결정과 국제사회의 외교적 중재가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보여준다. 이란의 핵 능력 증진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은 향후 중동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들이 제주에?... 9월 제주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만남

타 인 제주)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제주의 로컬 문화와 연계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첫째 날인 9월 12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tvN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촬영 당시 방문했던 서귀포시 신효동의 '베케 정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어로 부르는 K-팝 스타 노래, K-팝 스타의 안무 배우기, 가야금과 아카펠라로 듣는 K-팝 메들리 콘서트 등 한류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팬아트 전시회, 전통 보자기를 활용한 워크숍, 신효마을 투어 등을 통해 팬덤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둘째 날인 9월 13일에는 제주목 관아에서 K-드라마와 K-컬처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주제로 한 선흘 할망 작품 전시와 제주목 관아 도슨트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호랑이(더피)를 모티브로 한 작호도 만들기 체험과 저승사자 의상을 입고 네 컷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한류 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 휠체어 전문 여행사와 협력하여 휠체어를 사용하는 K-팝 팬들을 제주로 특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팬들에게도 한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포용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purplefesta2025)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한류 팬들은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당초 BTS 팬덤을 타깃으로 기획했다가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세계 한류 팬으로 대상을 넓혀 추진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에게 제주 로컬문화와 연결된 새로운 팬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류 콘텐츠와 제주의 지역 문화를 결합하여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제주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