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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급 '쾅' 스페이스X '스타십' 지상 폭발..처참한 실패

 스페이스X의 차세대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텍사스 발사기지에서 진행한 지상 엔진 점화 시험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페이스X는 19일(현지시간) 사고 원인으로 스타십 노즈콘에 장착된 질소 가스 충전 탱크인 COPV(복합재 압력 용기)의 잠재적 결함을 지목하며, 전체 데이터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발 사고는 지난 18일 밤 11시경 텍사스 스타베이스 발사대에서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실시한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 중 일어났다. ‘고정 점화’란 발사대를 벗어나지 않고 로켓 엔진을 점화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사고 당시 스타십은 발사대에 고정된 상태로 6개의 엔진을 순차적으로 점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극저온의 연료가 충전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이 발생해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이어졌다.

 

스페이스X는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주변 지역에도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발 직후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지 카운티 당국이 사고 발생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상황이 알려졌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도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스타십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사고는 스타십 개발 과정에서 연이은 실패 중 하나로 기록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부터 이미 7\~9차례에 걸쳐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실시했으나 세 차례 연속으로 시험비행에 실패하며 기체 폭발 또는 분해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지상 폭발 사고가 더해지면서 스타십 개발 일정에 추가 지연이 불가피하며, 당국의 안전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스타십에 사용된 COPV가 팰컨 로켓에 장착된 COPV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COPV는 압력 용기로, 질소 가스를 저장하는 탱크인데 이번 폭발 사고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현재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며 사고 원인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초대형 우주선으로,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설계됐다. 우주선 본체인 2단부는 길이 52m, 직경 9m 규모이며, 1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단부인 슈퍼헤비 로켓과 합체할 경우 전체 발사체의 길이는 123m에 이른다. 슈퍼헤비는 길이 71m로 현존하는 로켓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자랑한다.

 

머스크는 인류가 지구의 한계와 위기에서 벗어나 다행성 생명체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우주 탐사와 화성 이주를 추진해왔으며, 스타십은 이러한 비전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번 사고가 스타십 개발의 도전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면서도, 스페이스X는 끊임없는 실험과 개선을 통해 성공적인 우주선 발사 및 화성 이주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우주 탐사와 민간 우주 개발의 위험과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편, 스페이스X의 기술력과 도전 정신이 여전히 시험대 위에 있음을 방증한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도 철저한 원인 분석과 안전성 강화를 통해 다시 한번 스타십의 성공적인 비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