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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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에 월가 ‘트럼프, 파월 건드리지 마’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해임설을 부인했으나, 파월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는 발언을 하면서 ‘파월 해임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미국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금융권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 해임 서한 초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암호화폐 법안 논의 중 갑자기 해임안이 등장해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NYT는 이 서한이 연준 이사인 윌리엄 J. 풀티 연방주택금융청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내년 5월 임기 만료 전에 파월 의장을 해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를 돌파했으며, 주요 주가지수인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1% 넘게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즉각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진화에 나섰고,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으며 강세로 돌아섰다. 그는 “내가 파월 의장을 해임하면 시장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파월 의장이 스스로 사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연준 독립성이 약화되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뿐만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까지 높아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였을 뿐, 실제 해임 의사는 크지 않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법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사유’ 없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역사상 임기 중 의장이 해임된 사례는 없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건물 보수 예산을 문제 삼는 것은 금리 정책과 무관한 명분을 만들어 해임을 시도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역시 “보수 공사 문제는 해임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의장 임기가 끝나도 2028년 1월까지 연준 이사로 남아 연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7명의 연준 이사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2명에 불과하다. 내년 1월 한 이사의 임기가 종료되면 트럼프가 임명하는 이사는 3명으로 늘어나지만, 파월 의장이 이사로 남으면 ‘바이든 임명 4명 대 트럼프 임명 3명’ 구도가 유지돼 연준의 정책 독립성이 일정 부분 지켜질 전망이다.

 

한편, 파월 해임설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자 미국 대형 은행 CEO들이 일제히 연준 독립성 수호를 외쳤다.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연준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을 지지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의 CEO들도 연준이 정치권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4개 대형 은행 CEO가 관장하는 자산 규모는 12조 달러가 넘는다.

 

이들은 연준이 공공기관이지만,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은 민간 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된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JP모간,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주요 민간 은행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사회 일부 멤버는 민간 은행들이 선출하며, 민간 은행은 배당을 받지만 주식 거래나 담합 등 직접적 영향력 행사는 제한된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사이의 긴장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연준의 독립성 유지가 미국 경제 안정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이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향후 파월 의장과 트럼프 행정부 간 긴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도 주인공! 홍콩 여행, 체험·맛집·놀이 다 잡았다

통망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전통 딤섬 레스토랑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명소와 액티비티가 풍부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최근 ENA 일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방송인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연우·하영 남매가 친구들과 함께 ‘도도프렌즈’를 결성, 전 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홍콩 여행을 체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여행 계획을 실행하며 홍콩의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는 ‘겨울왕국’ 어트랙션, ‘토이스토리 랜드’ 등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인기 캐릭터를 직접 만나고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또 다른 인기 명소인 홍콩 오션파크(Ocean Park)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관람과 아쿠아리움 체험, 놀이기구 등을 통해 교육적 요소와 오락적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물과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션파크 내 다양한 프로그램은 연령별 맞춤 체험을 제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홍콩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홍콩 전역을 연결하는 MTR(지하철), 트램, 버스 등은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 하나로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현지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10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린흥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는 전통 딤섬과 현지 미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안정적인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홍콩의 매력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관광 명소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홍콩에서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홍콩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인프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같은 테마파크부터 전통 딤섬 체험, 대학 캠퍼스 방문까지,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여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홍콩관광청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ENA 방송과 같은 사례를 통해, 홍콩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 스스로 여행 계획과 일정을 수행하며 주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 가족 여행 트렌드와도 부합해, 향후 홍콩이 아시아권에서 가족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