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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비명 가득..방글라 공군 훈련기, 수업 중인 학교로 '쾅'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부 우타라 지역에 위치한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2025년 3월 21일 오후 1시 6분쯤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학교에서는 초중고 학생 약 2,000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17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사고 현장은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2층 건물의 1층 부근으로, 훈련기가 건물 측면에 충돌하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영상에는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고,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다. 당국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후 아비규환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됐으며,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며 구조 작업에 동참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당초 20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하루 만에 5명이 추가로 사망해 총 2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17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명은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로 분류됐다. 특히 12세에서 16세 사이의 학생 60여 명이 화상 전문 치료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 화상 및 성형외과 센터 관계자는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50명 이상이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에 재학 중인 11학년 학생 에스티아크 엘라히 칸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락 현장에 접근하려다 군중과 군인들 사이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며 “현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고 회고했다. 학부모 주얼은 “비행기가 내 딸이 있던 건물로 추락했다”며 “아내가 전화했는데 기도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큰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내 아이의 시신을 목격하는 슬픔을 겪었다”고 말하며 깊은 비통함을 표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형 전투기 J-7의 방글라데시 수출명인 F-7 BGI 모델로, 노후 장비 문제와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모든 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를 계기로 방글라데시 정부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모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전국 종교 시설에서는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특별 기도와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정부 총리격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은 “이번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원인 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은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부상자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지 의료 기관들도 응급 치료와 화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다카 북부 우타라 지역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이번 사고가 지역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크며, 지역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이번 공군 훈련기 추락 사고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군사 장비 관련 대형 인명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며, 향후 군사 장비 노후화와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군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이도 주인공! 홍콩 여행, 체험·맛집·놀이 다 잡았다

통망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전통 딤섬 레스토랑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명소와 액티비티가 풍부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최근 ENA 일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방송인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연우·하영 남매가 친구들과 함께 ‘도도프렌즈’를 결성, 전 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홍콩 여행을 체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여행 계획을 실행하며 홍콩의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는 ‘겨울왕국’ 어트랙션, ‘토이스토리 랜드’ 등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인기 캐릭터를 직접 만나고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또 다른 인기 명소인 홍콩 오션파크(Ocean Park)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관람과 아쿠아리움 체험, 놀이기구 등을 통해 교육적 요소와 오락적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물과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션파크 내 다양한 프로그램은 연령별 맞춤 체험을 제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홍콩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홍콩 전역을 연결하는 MTR(지하철), 트램, 버스 등은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 하나로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현지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10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린흥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는 전통 딤섬과 현지 미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안정적인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홍콩의 매력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관광 명소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홍콩에서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홍콩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인프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같은 테마파크부터 전통 딤섬 체험, 대학 캠퍼스 방문까지,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여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홍콩관광청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ENA 방송과 같은 사례를 통해, 홍콩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 스스로 여행 계획과 일정을 수행하며 주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 가족 여행 트렌드와도 부합해, 향후 홍콩이 아시아권에서 가족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