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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재앙인가, 자연현상인가? 갈릴리해 붉은 물 현상에 이스라엘 전역 '패닉'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갈릴리호(갈릴리해)가 최근 붉은색으로 물들어 지역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갈릴리호의 일부 구역이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한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

 

갈릴리호는 이스라엘의 주요 식수원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약성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성경에서는 예수가 이 호수 위를 걸었으며, 5개의 빵과 2마리의 물고기로 수많은 군중을 먹이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곳으로 묘사된다. 비록 실제로는 호수지만, 성경에서는 그 규모로 인해 '바다'로 표현되기도 했다.

 

이 역사적인 호수가 갑작스럽게 붉은색으로 변하자, 많은 주민들은 이를 성경에 묘사된 재앙과 연관 지어 해석했다. 특히 출애굽기에 나오는 '첫 번째 재앙'을 떠올렸다. 이 재앙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지팡이로 나일강을 쳐서 물이 피로 변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비록 갈릴리호는 나일강과는 다른 수역이지만, 유대인이 대다수인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붉게 물든 물은 자연스럽게 성경적 의미를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환경부는 이 현상이 자연적인 것이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갈릴리호의 붉은 색은 '보트리오코쿠스 브라우니'(Botryococcus braunii)라는 미세 조류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 조류는 전 세계 다양한 수생 환경에서 발견되는 생물로, 특히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탄화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이 조류는 따뜻한 기온, 영양분이 풍부한 물, 그리고 강한 햇빛 등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체내에 색소가 축적되어 붉은색을 띠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색소는 독성이 없으며, 전문가 테스트 결과 수영이 가능한 안전한 물로 확인됐다"고 덧붙여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이 현상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성경적 의미가 깊게 뿌리내린 지역에서 이와 같은 자연 현상은 종종 종교적 해석과 결부되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수온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조류 번식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갈릴리호의 붉은 물 현상은 일시적이며, 생태계나 인간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자연 현상과 종교적 상징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사례로, 과학적 설명과 문화적 해석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계속해서 호수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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